[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작년 말 기준으로 2억명을 돌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가입자 수가 2억37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증가한 가입자 수는 3,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1%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017년 3분기 1억명을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2배로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작년 4분기에만 신규 유료가입자가 850만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작년 1분기(1,58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647만명을 능가했다.
지역별로는 신규 가입자 가운데 83%가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나왔다. 특히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의 유료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57.1% 늘어난 2,549만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북미는 7,394만명, (9.2%), 유럽·중동·아프리카 6,670만명(28.81%), 라틴아메리카 3,754만명(19.47%)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이와 같은 성공은 외신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확대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워너미디어의 ‘HBO 맥스’ 등 경쟁 OTT 업체의 가입자도 증가하는 등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확산하는 추세다.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작년 12월 초까지 가입자 8,680만명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