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인정보는 소중해" 광고로 알리다

애플, "개인정보는 소중해" 광고로 알리다

  • Kate 기자
  • 승인 2019.01.0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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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폰에만 묻어둔다"
구글, 아마존 등 저격하는 문구로 자극
[출처] 크리스 벨라스코 twitter 캡처

애플은 CES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형태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What happens on your iPhone, stays on your iPhone" (당신의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폰에만 묻어둔다)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옥외광고를 현재 "CES2019"가 열리는 행사장 근처에 이렇게 올린 것이다. 이 광고는 유명한 문구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가스에 묻어둔다”는 문구를 패로디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애플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아마존이나 구글과는 달리 우리(애플)은 당신의 개인정보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모투자회사의 한 임원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싼 가격에 대한 댓가로 자신의 개인정보 권리를 모두 포기하고 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은 개인정보를 광고로 파는 구글, 페이스북 등을 겨냥,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쿡은 2018년, 데이터보호·프라이버시 국제컨퍼런스(ICDPPC) 기조연설에서 “수많은 정보 조각은, 치밀하게 조립되고 분석돼 팔려나간다”며 데이터 산업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자사 제품 사용자들에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포털’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이 옥외광고의 위치는 행사장을 오가는 CES 참가자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옥외광고에 적힌 웹사이트 주소를 방문하면 “애플의 제품은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며 애플 생태계 속에서는 개인정보가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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