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NFL 목요일 밤 경기 독점 중계

아마존, NFL 목요일 밤 경기 독점 중계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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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NFL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1년간 적용될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외신에 따르면 총 1,000억 달러 규모라고 전해진다.

이번 중계권 계약에 있어 가장 주목할 내용은 아마존 프라임이 새로운 중계 파트너로 합류한 것이다. 아마존은 '서스데이 나이트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과 1개의 프리시즌 경기에 대한 독점권을 연간 10억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패키지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월간 구독으로 소비자들에게만 제공될 것이다.

오는 2023년 시작되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10년 계약은 NFL이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미디어 소비 습관의 변화, 즉 선호하는 콘텐츠 시청 수단인 스트리밍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NFL과의 협력을 꾸준히 확장해 왔지만, 목요일 밤 경기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것은 스트리밍 세계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 최초의 일이다. 이는 선형 TV와 같은 기존의 콘텐츠 대신 디지털 채널로 이동하는 보다 바람직한 황금시간대 콘텐츠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결정이다. NFL 경영진들은 특히 이번 계약을 발표할 때 청중들에게 모바일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TV나 휴대폰으로 NFL 경기를 즐기지만 경기장에 가지 못한다. 따라서 장기간 좋은 파트너들이 가정이나 휴대폰, 디지털 기기에 경기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NFL의 최고 미디어 및 사업 책임자인 브라이언 롤랩(Brian Rollap)은 리그의 NFL 토털 어세스 쇼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마존의 제휴를 넘어, NFL은 2033년까지 운영되는 각각의 주요 네트워크와의 갱신된 협약에서 디지털 관련된 내용을 반영, 스트리밍 요소를 추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CBS, 폭스, NBC가 NFL과의 기존 합의보다 최대 2배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CBS는 AFC 컨퍼런스 보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올해 초 출시한 스트리밍 플랫폼인 파라마운트+에 경기를 방송할 예정이다. NBC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선데이 나이트 풋볼은 NBC 유니버셜의 피콕 플랫폼에도 방송될 예정이며, 이 플랫폼에서는 이번 계약 기간 동안 "선정된 게임의 독점적 피드"도 방영될 예정이다. 폭스 역시 지난해 인수한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 플랫폼인 투비를 통해 게임의 디지털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마찬가지로 디즈니 소유의 ESPN과 ABC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포함한 ESPN+에서 모든 게임을 동시 방송할 것이다. 

이번 아마존의 NFL 중계 계약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스트리밍 세계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5월 뉴프론트(NewFronts)에 데뷔, 광고주와 미디어 구매자들을 향해 피치를 높이고 있다. 뉴프론트는 디지털 퍼블리셔들이 최신 콘텐츠와 광고 혁신을 뽐낼 수 있는 행사다. 올해 다른 발표자들로는 구글의 유튜브, 트위터, 스냅, 틱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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