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코로나 시대, ‘이러닝’ 학습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져

[트렌드모니터] 코로나 시대, ‘이러닝’ 학습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져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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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 2021년 3월 31일~4월 5일
조사 대상 : 전국 만 19세~49세 직장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49세 급여소득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기계발’ 및 ‘이러닝(e-learning)’ 학습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자기계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러닝((e-learning)’ 학습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미래 불안감 크고 직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 많아, 직장인 76.1% “한국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10명 중 4명 정도만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앞으로도 10년 동안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사회전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도가 높고, 직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6명(59.5%)이 한국사회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바라봤으며, 한국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76.1%에 달한 것이다. 과학기술과 문화가 격변하는 시대를 맞아 사회적 불안감이 클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가 직업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 모두의 공통적인 인식이었다.

당연하게도 현재 자신의 직업과 일에 대한 ‘확신’이 작을 수밖에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앞으로도 10년 동안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4명(42.9%)에 그친 것으로, 역시 연령(20대 41.3%, 30대 45.7%, 40대 42.3%)에 관계 없이 비슷한 생각을 내비쳤다. 비록 현재 직업의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33.7%)고 단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운 직장인은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직급이 낮은 직장인일수록 지금의 일을 오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사원급 39.3%, 대리급 43.9%, 과/차장급 44.3%, 부장급 이상 54.5%)이 작고, 현재 직업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사원급 36.1%, 대리급 36.6%, 과/차장급 30.3%, 부장급 이상 19.7%)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10년 후 자신의 삶이 기대가 된다는 직장인(47%)과 앞으로 10년 후가 불안하다는 직장인(51.6%)이 비슷한 수준

직장인 2명 중 1명(50.1%)은 월급이 적더라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쳐

더욱이 직장인 2명 중 1명(50.1%)이 월급이 적더라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칠 정도로 ‘직업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점에서, 개개인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클 것이라는 예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실제 직장인 개개인이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에는 기대만큼이나 불안감이 많이 담겨 있었다. 10년 후 자신의 삶이 기대가 된다는 직장인(47%)과 앞으로 10년 후가 불안하다는 직장인(51.6%)이 비슷한 수준으로, 10년 후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은 여성(남성 48.4%, 여성 54.8%)과 30대 이상(20대 46.8%, 30대 53%, 40대 56.7%), 중소기업 종사자(대기업 44.4%, 중소기업 55.7%, 공공기관 42.6%)에게서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자기계발’ 필요성 많이 느끼는 모습, 전체 67% “직무 및 업무 관련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

직장인 66.2% “가장 확실한 투자대상은 ‘나’ 자신”, 63.8% “이런저런 능력을 다 갖춰야 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 만들어지는 것 같아”

이렇듯 현재의 직업과 일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보니 대다수 직장인들은 개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7%가 직무 및 업무와 관련한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64.4%에 이르렀다. 이러한 생각은 연령과 직급에 관계 없이 공통적인 것으로,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자기계발에 대한 고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장인의 66.2%는 향후 가장 확실한 투자대상은 ‘나’ 자신이라는 인식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 직장인이 이런 생각(20대 66%, 30대 70.3%, 40대 62.3%을 좀 더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사회전반적으로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분위기도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주입시키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63.8%가 최근에 갑자기 이런저런 능력을 다 갖춰야 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정도였다. 특히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와 관련한 ‘기술’ 및 ‘능력’을 따로 배워야만 한다는 목소리(67.3%)가 상당했다. 반면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바라보는 시각(47.6%)이 적지 않았다.

직장인 10명 중 6명 “평소 자기계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대~30대의 관심도가 더욱 높은 모습

올해 가장 희망하는 자기계발 분야는 ‘경제 상식의 향상’, 취미생활과 외국어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으로 보여져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현재의 사회적 현상인 것으로 보여졌다. 대부분 요즘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고(75.8%),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66.4%)는데 공감을 한 것이다. 현재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6명(62%)이 평소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아직 직장생활을 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은 20대~30대 젊은 층의 관심도(20대 63.8%, 30대 63.7%, 40대 58%)가 좀 더 높은 편이었다.

올해 직장인들이 개인의 성장과 능력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기계발’ 분야는 경제 상식의 향상(61%, 중복응답)이었다. 기본적으로 경제 상식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데다가 최근 ‘재테크 열풍’의 영향도 크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결과로, 특히 30대(67.7%)와 과/차장급(68.6%) 직장인이 경제 상식 향상의 의지를 많이 드러냈다. 그 다음으로 취미생활을 고취하고(39.3%),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38.8%), 자격증 및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32.9%) 직장인들도 많았다. 물론 직무 능력 향상(26.9%)과 실무 능력 향상(26.6%)을 위한 노력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보다는 현재의 직업과 일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하는 바람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기계발 수단으로 주목 받는 이러닝(e-learning),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경험이 있고, 과거에 비해 학습 경험 크게 증가해

코로나의 영향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 전체 응답자의 62.2% “코로나19 때문에 이러닝으로 하는 학습 시간이 증가한 편이다”

자기계발의 차원에서 여러 종류의 강좌를 듣거나 학습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이러닝(e-learning)’ 학습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80.7%)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동영상이나 웹 기반의 학습자료를 활용하는 학습을 뜻하는 ‘이러닝’ 학습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지금보다 10년 전에 이뤄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직장인의 이러닝 학습 경험(2010년 62.6%→2011년 68.4%→2021년 80.7%)이 크게 증가한 변화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그만큼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러닝 학습의 수요도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상대적으로 연령이 적고(20대 83.8%, 30대 81.7%, 40대 75.7%), 직급이 낮은(사원급 83.8%, 대리급 81.7%, 과/차장급 75.4%), 부장급 이상 80.3%) 직장인들의 이러닝 학습 경험이 좀 더 많은 편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이러닝 학습 시간의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2.2%가 코로나19 때문에 확실히 이러닝으로 하는 학습 시간이 증가한 편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러한 변화는 연령이 높을수록(20대 56.3%, 30대 62.7%, 40대 69.7%) 두드러졌다. 원래부터 온라인 학습에 익숙한 20대와는 달리 40대 직장인들은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맞이하여 이러닝 학습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또한 코로나 이후 이러닝으로 공부하는 루틴이 생긴 편이라는 직장인(46%)도 많았으며, 전체 절반 이상(53%)이 체감할 정도로 주변에 이러닝 학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일주일에 1~2시간 또는 3~4시간 학습을 하며, 이러닝 학습으로 가장 많이 듣는 강좌는 ‘외국어 강좌’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지는 않지만, ‘경제 지식 강좌’는 비교적 만족도도 높고 오프라인 강좌만큼 경쟁력 있다는 평가

평균적으로 직장인들의 이러닝 학습 시간이 많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보통 일주일에 1~2시간(36.3%) 내지 3~4시간(23.9%) 정도를 이러닝으로 학습하는 모습으로,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이러닝 학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장인(16%)은 많지 않았다. 이러닝 학습은 노트북(56.4%, 중복응답)과 스마트폰(49.1%), 데스크톱(47.8%), 태블릿(27%)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이뤄졌으며, 다운로드 방식(18%)보다는 스트리밍 방식(79.3%)의 학습 비중이 훨씬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러닝 학습을 통해 가장 많이 듣는 강좌는 외국어(52.4%, 중복응답)였으며, 그 다음으로 자격증/공무원 시험(45.2%)과 직무/실무 강좌(43%), 업무 툴 강좌(31.6%), 경제 지식 강좌(28.5%)를 학습한 경험도 많은 편이었다. 한편 이러닝 학습의 ‘만족도’가 아직은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러닝 학습 과정에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학습 분야에 따른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경제 지식’ 관련 강좌의 만족도(59.6%)만이 높았을 뿐 다른 학습 분야의 만족도(외국어 42.8%, 자격증/공무원 시험 44.4%, 직무/실무 강좌 44.4%, 업무 툴 강좌 48.2%, 취미 강좌 46.7%, 정규 학위 강좌 37.3%, 교양 강좌 44.3%)는 보통 수준에 그친 것이다. 오프라인 학습과 비교했을 때의 ‘도움 정도’도 경제 지식 관련 강좌(도움이 된다 54.8%)만 비교적 높게 평가되었으며, 다른 학습 강좌는 오프라인 학습에 비해 뚜렷한 경쟁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수강료’와 ‘강의 차별성’, ‘정보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도 역시 비슷했다.

 

이러닝 학습의 장점은 “원하는 시간에 어디에서나 이용 가능해”, 이러닝 학습에 적합한 분야로는 ‘경제 상식 강좌’가 첫 손에 꼽혀

반면 피드백이 없고 현장감이 부족하다는 지적 많아, 전체 74.2% “이러닝이 활성화되더라도 대면강좌가 필요하다”고 바라봐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러닝 학습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52.9%, 중복응답)이었다. 또한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수강이 가능하고(43%), 시간 활용이 용이하다(42.2%)는 평가도 많았다. 이와 더불어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40.6%), 학습 속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으며(30.2%), 오프라인 강의보다 수강료가 저렴하다(19.3%)는 점도 이러닝 학습의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이러닝 학습의 단점으로는 ‘피드백’과 ‘현장감’의 부족을 많이 꼽는 모습이었다. 교수 및 강사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50.4%, 중복응답), 현장감이 없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48.9%)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현재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고(37.8%), 강의의 강제성이 없어서 불성실해지기 쉬우며(37.4%), 충분한 질문과 토론이 불가능하다(35.5%)는 지적도 많이 나왔다. 그만큼 즉각적인 피드백이 어렵고, 현장감이 부족한 이러닝 학습의 한계점이 분명한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74.2%는 이러닝이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대면강좌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러닝(e-learning) 학습 방식이 적합한 분야로는 ‘경제 상식 강좌’가 첫 손에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이러닝 학습이 재테크와 부동산 등 경제 상식을 향상시키는 강좌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앞서 실제 이용 경험자의 만족도도 가장 높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 자격증/공무원 시험 준비(67.6%)와 교양 강좌(66.6%), 업무 효율 강화(63.7%), 외국어 학습(63.7%)에 이러닝 학습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취미 학습(35.3%)과 학위 취득(32.2%)에 이러닝 학습이 적합하다는 의견은 적은 수준이었다.

향후 이러닝 학습 의향 높아, 직장인 79.4% “향후 이러닝 학습을 이용해 자기계발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편이다”

이러닝 학습 의향자 70.9% “코로나 확산 이후 관심이 생겼다”, 학습 의향이 높은 분야는 ‘외국어 강좌’와 ‘자격증 및 공무원 시험’

향후 이러닝 학습을 통해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8명(79.4%)이 이러닝 학습을 이용할 의향을 밝힌 것이다. 이러닝 학습 의향은 성별(남성 78.6%, 여성 80.2%)과 연령(20대 81.5%, 30대 80.3%, 40대 75.7%)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으며, 다른 직급에 비해 부장급 이상 직급에서 향후 이용 의향이 높은(사원급 81.8%, 대리급 79.3%, 과/차장급 74.2%, 부장급 이상 84.8%) 특징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닝으로 학습할 의향이 높은 분야는 외국어 강좌(27.2%)와 자격증/공무원 시험(21%), 경제 지식 관련 강좌(18.4%), 직무/실무 강좌(9.8%) 순으로, 학습 분야에 상관 없이 최대 투자 가능한 금액으로는 월 5만원~10만원을 많이 꼽았다. 대다수 직장인들이 의향을 드러낼 만큼 현재 이러닝 학습 수요가 많은 배경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닝 학습 의향자의 70.9%가 코로나 확산 이후 이러닝 학습에 관심이 생겼다고 응답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러닝 학습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5.1%가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이러닝에 대한 관심은 많아질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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