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자를 위한 안전한 여행법 제주관광공사 ‘슬로우로드(Slow Road)’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자를 위한 안전한 여행법 제주관광공사 ‘슬로우로드(Slow Road)’

  • 천효진
  • 승인 2022.01.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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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문 대상
이충옥 AE, 김현문 AE, 김선택 AD, 이주희 ACD, 현혜원 CW (왼쪽부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슬로우로드’ 캠페인에서 초기 아이디어 개발 및 프로젝트 오너 역할을 담당한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김선택 프로입니다. 제주도 여행자에게 아름다운 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티맵 내비게이션과 직접 연동되는 모바일 페이지 UX/UI 기획&디자인부터 50개 테마루트 이미지와 네이밍, 로고 디자인, 옥외광고 미디어 기획 등 전반적인 브랜딩 및 디지털 캠페인 전략 업무들을 진행했습니다.

수상작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슬로우로드’ 캠페인은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대신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입니다.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는 상황에서 여행객 분산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관광 빅데이터가 반영된 테마 루트들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게 하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느린 길을 안내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렌터카로 여행하면서 빠른 길만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기에 목적지까지 지루한 일주 도로로 이동하거나, 그나마 해안 도로로 달려보려고 하면 내비게이션은 경로 이탈 경고음과 함께 계속 일주 도로로 유도하면서 여행을 방해합니다. 

저도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내비게이션의 경로 이탈 경고음을 무시하면서 해안 도로를 이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여행자를 위해 느린 길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필요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고, 이것이 ‘슬로우로드(Slow Road)’ 아이디어의 시작이었습니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처음 아이디어 기획 단계는 사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이어서 여행에 관련된 캠페인 진행이 무산될 위기였지만 오히려 ‘슬로우로드’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이 분산되는 기대효과를 강조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 여행법으로 캠페인이 더 발전되는 기회가 됐습니다.

캠페인 집행 이후, ‘슬로우로드(Slow Road)’에 대한 소비자나 주변 반응은 어떠했나요?

포스트 코로나 관광 마케팅과 관광 빅데이터의 활용의 좋은 사례로 언론과 매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제주도를 넘어 충북관광공사 등 여러 지자체에서도 느리지만 아름다운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슬로우로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소개할 만한 이용 꿀팁이 있다면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 같은 경우는 주변에 보리밭길과 제주 비엔날레 전시 작품도 있어서 제주도의 숨은 명소이지만 기존 내비게이션에서 주소로 찾아가기 어려운 장소입니다. 하지만 ‘슬로우로드’ 서비스에서 ‘제주의 아픔이 묻어있는 아름다운 길’을 통해 가볼 수 있답니다. 

추후 집행 예정인 광고 캠페인이나 이벤트, 프로모션 등이 있나요?

ESG 경영이 기업들의 최대 화두인 만큼 생태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조류 보호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 중입니다. ‘슬로우로드’처럼 좋은 캠페인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주관광공사, 제주도청, 티맵모빌리티 관계자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전부터 기획이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중간에 여러 가지 이유들로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하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큰 상을 주신 관계자분들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 취재 및 정리 : 천효진 (한국광고총연합회) / 본 인터뷰는 한국광고총연합회 <ADZ>를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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