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슬기로운 광고생활] "광고인의 ‘맥락을 읽고 녹여내는 능력'이 경쟁력입니다" 이태제 유니기획 아트디렉터

[우리들의 슬기로운 광고생활] "광고인의 ‘맥락을 읽고 녹여내는 능력'이 경쟁력입니다" 이태제 유니기획 아트디렉터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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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크리에이터인 시대라고  하죠. 하지만 광고인들이 지니고 있는 ‘맥락을 읽고 녹여내는 능력’을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에 맞게 적용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많은 시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트디렉터로서 본 올해 대중문화나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코로나/집콕/거리두기, 2020년과는 다르게 이제는 체질화된 듯합니다. MZ세대의 등장, 그리고 메타버스 등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접근성이 뛰어난 특정 연령층의 영향력을 크게 키워준 것으
로 보이고, 반면 팬데믹 시대에 대한 피로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져 피로감 해소와 안정감·안전감을 추구하는 소비행태도 보여요. 

 

콘텐츠가 넘치고, 모두가 크리에이터인 시대, 광고인은 무엇으로 차별화하고 앞서 나갈 수 있을까?

이미 광고인들이 지니고 있는, ‘맥락을 읽고 녹여내는 능력’을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에 맞게 적용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많은 시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쉬운 방법으로는 ‘좋은 건 바로바로 따라해 보는’ 게 최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최대한 많이 보면서 아이데이션하는데, 그래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혼자 고민하기보다 오픈 채팅방이든 오프라인 수다든 떠들다보면 떠오를 때가 많더라고요. 그것도 지치고 귀찮을 때가 많아서 아무 생각 없이 사탕크러쉬 50판 정도 깨거나 유튜브 국뽕 콘텐츠들 보며 잉여력을 쌓다 보면 허비한 시간에 대한 반성과 임박한 데드라인에 아이데이션이 절로 돼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지속적으로 달라지는 시대, 광고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역량이나 태도는? 

유연하고 순발력 있는 태도가 중요해요. 정말 짧은 시기에 달라진 매체환경을 마주하게 됐는데, 아직도 TVC와 인쇄광고가 베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해진 매체에 맞게 표현방법도 다양해져야겠죠. 새로운 표현 스킬을 계속 장착해 나가는 노력, 꾸준히 트렌드 속에 스며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광고인의 좋은 점, 특별한 점이 있다면?

다른 분야 사람들에게 소개했을 때 ‘오옭~’하는 시선은 좀 느껴본 듯^^ 가끔이지만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어 많은 공감을 받거나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는 과정을 보는 일은 광고인이 누리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9년차인데, 아직도 모델로 나오는 셀럽들 만나는 게 재미납니다:)

 

회사생활과 관련해 올해 가장 기억나는 일은?

새로 들어오는 세대들의 적극적인(?) 이직 활동. 저를 포함해 제 윗세대 분들은 한 직장에 오래 머무는 반면, 새로 오는 친구들은 정말 진취적으로 자기 커리어를 쌓더라고요. 많이 도전 받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광고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직 칸과 뉴욕에 못 가봤는데요, 자비가 아닌 회삿돈으로 한번 가보는 게 소원입니다^^

함께 가요~~ 

 

※ 본 아티클은 한국광고산업협회 발간 <디애드> 칼럼을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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