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고 있다

신이 보고 있다

  •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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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세운 크리에이터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옥에서 돌아온 서울라이터입니다. 요즘 감기 독하다고 들었는데 정말 코로나보다 더 하더라고요. 글쎄 골골거리느라 4일 만에 2kg이나 빠졌지 뭐예요. 이렇게 지독한 증상은 초면이라 신종 코로나인가, 독감인가 검사를 다 해봤는데 그냥 감기였습니다. ( 슈퍼감기?!!) 그래서 한 주 더 푹 쉬고 돌아왔어요. 이제 다 회복했으니 걱정 안 하시겠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매드타임스 독자님도 무리하지 마시고 면역력 절대 지키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엄빠가 틱톡커 된 이유... 3일만에 조회수 580만 기록한 <My Parent is a Tiktoker>

릴스나 틱톡, 숏츠 한번 클릭하면 1시간 순삭이었던 경험 있으시죠? 오늘 한 방송에서 숏폼 콘텐츠가 빠르게 도파민을 얻는 합성마약과 비슷하다는 의사쌤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자녀들이 부모의 전화와 문자를 무시하는 이유도 바로 이 끝없이 스크롤하게 되는 틱톡 때문이라며 역으로 틱톡을 활용한 영상이 태국에서 큰 인기였답니다. 요건 파이브 스타라는 치킨 브랜드가 제작한 영상인데요. 자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틱톡커와 부모님을 만나게 했고, 인기 틱톡커의 도움으로 부모님이 틱톡커로 데뷔하게 돼요. 처음엔 자녀들과 손녀도 재미있게 웃으며 시청했지만, 부모님과 할머니의 진심 어린 영상편지에 금새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고요. 이 영상은 특히 많은 태국인들이 고향을 찾는 국경일 송끄란에 맞춰 방영되었다고 하는데요. 단 3일 만에 조회수 580만 회, 좋아요 2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신이 보고 있다...  쓰레기 무단 투기하면 신이 등장하는 <God Is Watching>

©BaoXing Council, Xindian District Office X Leo Burnett Taiwan & Digitas Taiwan (이미지 클릭 시 영상 플레이)
©BaoXing Council, Xindian District Office X Leo Burnett Taiwan & Digitas Taiwan (이미지 클릭 시 영상 플레이)

이번에는 대만입니다. 대만에서 쓰레기를 버리려면 모두 지정된 장소에 줄을 서서 쓰레기차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해요. 그러다 차를 놓치면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타이밍을 못 맞춘 일부 사람들이 길거리에 쓰레기를 몰래 투기하는 게 역시나 골치 아픈 문제라고 합니다. 예산 문제로 감시단을 만들 수도 없던 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건 바로 신이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대만은 불교와 도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대만 사람들은 신이 늘 지켜 보고 있다고 믿는다는데요. 이런 심리를 활용해서 <GOD-IS-WATCHING>이라는 AI 감지기를 설치한 거예요. 그리고 누군가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면 홀로그램 형태의 신이 등장해서 '신은 알고 있다'며 엄숙히 경고하게 했습니다. 홀로그램 신은 게임으로도 친근한 토지의 신 Tudigong이라고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신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의 반응이 재밌습니다. 이 감지기를 설치한 결과 3개월 만에 불법 쓰레기 투기가 73%나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혹시 대만에서 몰래 쓰레기를 버리신다면 이 신을 만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맥주를 샀는데 잡지였습니다... 맥주팩 안에 음악 잡지를 인쇄한 <BudMag>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음악이라는 코드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는데요. 음악과 버드의 이야기를 담은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LP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있는 바이닐 코스터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한국에서도 버드엑스비츠라는 음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버드와이저 콜롬비아에서 유서 깊은 음악 잡지 롤링스톤과 함께 맥주 팩 내부에 미니 음악 잡지인 BudMag을 인쇄하여 출시했어요. 10만 장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잡지에는 콜롬비아의 신인 뮤지션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렸다고 하는데요. 음악이라는 컨셉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노력도 놀랍지만, 버려지는 맥주팩을 새로운 미디어로 활용한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거리의 로봇 청소부... 세계 최초 태양열로 거리를 청소하는 진공청소기 <Solar-Umba 4000>

얼마 전 거리에서 어떤 분이 거대한 로봇개랑 걸어가는 모습을 봤는데요. 로봇개를 실제로 보니까 걷는 모습도 우아하고 포스가 엄청나더라고요. 저 말고도 사람들이 다 멈춰서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만일 거리에서 로봇개가 아닌 거대한 로봇청소기를 본다면 어땠을까요?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실제로 거대한 태양광 로봇 청소기가 등장했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도시의 거리를 청소하도록 설계된 사람 키만한 청소기를 만든 건데요. 야무지게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이 청소기는 거리의 종이, 플리스틱 컵 같은 각종 쓰레기부터 다람쥐 사체까지 청소했다고 하는데요. 태양열로 움직이니까 충전할 필요도 없고 상용화 되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에서 물고기가 내려와...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를 브랜딩한 <Heaven Fish>

지구상에는 정말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온두라스 요로라는 곳에는 매년 물고기 비가 내린대요. 영상을 보니까 진짜 하늘에서 비와 함께 물고기들이 후두둑 떨어지더라고요.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워터 사이클론(우리말로 용오름)에 의해 하늘로 빨려 들어갔다가 자연적으로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우리의 마케터들은 과학이 아닌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서 지역사회에 기여했습니다. 바로 생선 도매회사와 제휴해서 '천국의 물고기'라는 뜻의 <Heaven Fish>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이죠. 유명 레스토랑에선 헤븐 피쉬로 만든 멋진 요리를 선보였고요. 한국에서도 왜 '벼락 맞은 대추나무' 이런 게 인기이듯 헤븐 피쉬도 정말 특별한 사랑을 받았을 것 같은데요. 


인어공주의 환생... 뉴진스의 다니엘이 부른 인어공주 OST <Part of your world>

흑인 인어공주의 등장으로 이슈가 되었던 인어공주 개봉일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한국어 더빙판의 주인공 '에리얼'은 바로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라고 해요. 특별판으로 노래만 부른 줄 알았는데 가창부터 더빙까지 소화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데요. 얼마 전 공개된 티저 영상이 유튜브 인급동 높은 순위에 오르며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도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몰라요) 저 뉴스레터 썸네일에 뜨는 플레이 버튼에 화가 날 정도로 다니엘의 스타일링도 목소리도 너어무 예쁘더라고요. 지친 월요일에 인간 비타민 같은 영상 보고 힘내세요. 그리고 디즈니 코리아 여러분, 풀버전이 매우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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