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시여, 돌려드리옵나이다!

월요일이시여, 돌려드리옵나이다!

  •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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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세운 크리에이터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여름휴가 계획 세우셨어요? 빠르면 6월부터 떠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저는 조금 멀리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올여름은 7월 내내 비가 올 거라는 소식이 들리던데요. 오히려 요즘이 한여름처럼 덥더라고요. 날씨라도 쾌적하면 아침이 덜 피곤할 텐데 말이죠. 아뢰옵기도 송구한 월요일의 신이시여, 경외하고 경외하오며 삼가 돌려드리옵나이다! 외치고 싶은 월요일 아침,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이름: 디즈니, 나이: 100세... 1920년 작은 만화 스튜디오에서 콘텐츠 공룡으로 성장한 <Disney100, Tradition>

어릴 때 저희 집에는 디즈니 그림 명작세트가 있었는데요. 이 책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아직도 다 기억나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추로 끓인 수프', '도널드의 요술 지팡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같은 것들을 제일 좋아했죠. (지금 보니 전부 마법으로 재산 불리는 내용). 아무튼 책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던 디즈니의 이야기들은 지금의 저를 이루고 있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포함해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디즈니가 어느새 1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까지 끌어안으며 문화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었는데요. 팬들과 함께한 100년을 기념하는 영상 보면서 디즈니와의 추억을 살짝 꺼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손톱깎이 생각나신 분? 새 엠블럼이 놀림 받자 진짜 손톱깎이 만들어버린 뷰익 <Nail Clippers>

©Buick
©Buick

GM의 프리미엄 라인인 뷰익은 지난해 엠블럼을 심플하게 변경했는데요. 젊은 운전자에게는 새로운 변화를 표현하고, 전기자동차로서의 전환을 어필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새 엠블럼을 보고 혹시 뭔가 떠오르지 않으셨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바로 손톱깎이를 떠올린 거죠. 한국을 비롯해 중국 온라인에는 새 엠블럼이 3개의 손톱깎이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브랜드 담당자는 악몽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마치 '깡'을 향한 대중의 놀림을 신드롬으로 바꿔버린 가수 비의 사례처럼 뷰익도 사람들의 부정적 피드백을 긍정으로 뒤바꿀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바로 한정판 뷰익 손톱깎이를 선보여 버린 거죠. 인터넷에서 지하철 안내방송이 '슈크림도어가 열립니다. 발 빠진 쥐, 발 빠진 쥐' 처럼 들린다는 글을 본 후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 뷰익 엠블럼도 자연스럽게 손톱깎이로 보이는 뷰슈탈트 붕괴현상이 올 것 같은데요. 


갑옷 코르셋, 던져 던져! 게임 속 여성 캐릭터를 리얼하게 바꾼 도브의 <Real Virtual Beauty>

다양한 인종과 장애인 비장애인 캐릭터를 게임 아바타로 만들었던 도브 사례 기억하시나요? 최근 추가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번엔 여러 아바타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게임 속 전투를 마치고 퇴근한 아바타,  몸매를 보정해 주던 갑옷을 던져 버리고 편안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는데요. 다시 전투를 알리는 알람이 울리고 이제 주인공은 더는 갑옷으로 몸을 만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본연의 모습으로 문을 나섭니다. 이어서 74%의 여성 게이머들이 비디오 게임 캐릭터를 자신이 속하지 않는 이질적 존재로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등장하는데요. 6월 칸라이언즈 수상을 노리는 듯 캠페인의 케이스 영상도 선보였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모든 캐릭터들이 실제 존재하는 여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3D 아바타였더라고요. 자신을 닮은 아바타가 등장하는 순간 감동 받는 여성들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가상의 아름다움을 리얼하게 만들자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실재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기반으로 아바타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캠페인의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지게 합니다.


PPL 광고를 광고하는 패기... 제품 등장씬을 찍으면 바로 배달해주는 맥도날드의 <Order That Scene>

©Mcdonalds
©Mcdonalds

OTT 시리즈 보다가 주인공이 무언가를 먹으면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특히 햄버거와 감튀, 떡볶이, 라면 먹는 모습을 보면 츄릅~입맛을 다시게 되죠. 이런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PPL 광고를 다시 역으로 광고한 맥도날드 캠페인이 네덜란드에서 펼쳐졌습니다. 위 사진처럼 아예 옥외광고에 어떤 장면 몇 분 몇 초에 우리 제품이 등장한다고 힌트를 던진 맥도날드, 사람들이 보물찾기하듯 이 장면을 맥도날드 앱으로 스캔하면 바로 집으로 맥도날드를 배달해 주는 거예요.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광고하는 일이 점점 어려운 요즘, 이런 신박한 아이디어로 접근하다니 브랜드도 소비자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소식좌용 메뉴 등장? 영화 앤트맨 공개에 맞춰 우버이츠와 디즈니플러스가 선보인 <미니어쳐 메뉴>

©UberEats X Disney+
©UberEats X Disney+

개미처럼 작아진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앤트맨과 와프스 보신 적 있나요? Uber Eats UK는 Disney+에 공개되는 새로운 앤트맨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해 아주 작은 미니어처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이 음식들은 "미니어처 스시, 미니 초콜릿 가토, 작은 피쉬 앤 칩스, 쁘띠 사이즈 피자와 버거, 샐러드, 난으로 만든 빵과 도넛 등이라고 하는데요. 이 모두가 담긴 상자를 £5.99(한화 약 8천 원)에 주문할 수 있고 이 모든 수익금은 Make-A-Wish 재단에 기부된다고 해요. 또 길거리에 작은 퀀텀 카페도 세웠는데요. 지나가다 발견하면 귀여워서 인증샷 찍을 것 같죠? 위에 소개해 드린 맥딜리버리 사례처럼 영화관 하면 팝콘을 떠올리듯, OTT와 배달앱의 연결고리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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