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고기까지! 축복이 끝이 없네

매머드 고기까지! 축복이 끝이 없네

  •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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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세운 크리에이터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지난주는 비도 오고 날씨가 추웠었죠. 비가 내린 후 다시 굳는 땅처럼 단단한 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저는 단단치 못해서 또 감기에 걸려 주말까지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독자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매머드 고기가 나왔다고? 배양육으로 매머드 미트볼을 만든 <The mammoth meatball>

매머드 고기 소식 들으셨어요? 호주의 배양육 회사인 Vow가 멸종된 매머드의 DNA에서 자란 살점으로 거대한 미트볼을 만들었다고 해서 엄청난 화제였습니다. 5,000년 전 멸종된 매머드는 아직도 북국 영구동토층에서 털과 조직 그대로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CNN 기사를 찾아보니 실제 매머드를 사용한 건 아니고,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게놈 데이터베이스에서 매머드 버전의 DNA 서열을 확인하여, 아프리카 코끼리의 게놈 정보로 매머드 미오글로빈 DNA 서열의 틈을 채웠다고 해요.(알 것도 모를 것도 같다.. ) 그다음 합성된 유전자를 양 근육 세포에 삽입하여 실험실에서 배양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배양육으로 만든 미트볼인 것이죠! 과연 그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요. 인간은 5,000년 된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맛을 보는 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배양육에 대한 FDA승인과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아이디어로 매머드를 생각한 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AI가 만든 A-EYE... 미드저니로 만든 아름다운 초현실 <Adventures in A-EYE>

©Design Army
©Design Army
©Design Army
©Design Army

A.I. 이미지 생성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요즘 생성하는 이미지들은 정말 고급스럽고 세련됐더라고요. 최근 Georgetown Optician이라는 브랜드에선 AI 이미지 생성기 '미드저니'를 활용해 웨스 앤더슨 감독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캠페인 'Adventures in A-EYE'을 선보였습니다. 주인공 아일리언(Eyeliens)은 지구에 서식하지만 가혹한 환경 때문에 눈 보호를 위한 안경을 착용해야 하고, 때마다 새로운 안경으로 바꿔야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인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이미지를 뽑아내기까지 수많은 키워드를 넣어 실험했다고 해요. 특히 큰 눈알인 아일리언은 사악하거나 무섭지 않고 사랑스러우면서 기발해야 했기 때문에 결과물 생성이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 외 멋진 캐릭터들은 60년대 공상 과학 영화의 배우 이미지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해요. 와...이제 AI는 반짝인기가 아니라 모든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차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각장애인이 기억하는 인생의 순간... 볼 수 없는 순간을 다시 보는 <As Far as the Eye Can See>

©Optic 2000 foundation

독자님의 기억 속에 한 장의 사진처럼 남아있는 인생의 순간이 있나요? 저는 어릴 때 마당에 있던 앵두나무에서 빨간 앵두를 바구니 가득 땄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최근 프랑스에서는 AI 이미지 생성기를 통해 시각 장애인의 기억을 사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시각장애인이 묘사하는 기억 속 장면을 인공지능으로 이미지화하고 전시를 통해 시각 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 건데요. AI가 만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사진이 아름답습니다. 이 전시는 오디오 및 점자 번역을 통해 시각 장애인 접근성을 높였고 수익금도 시각장애인 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제공하는 협회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포카리스웨트라는 계절... 신카이 마코토 영화가 실사화한 듯한 <푸름이 춤추다>

하나의 장르가 되어가고 있는 포카리스웨트, 이 브랜드는 어쩌면 제품 판매보다 광고 만들기에 더 진심인 것 같은 느낌인데요. 매번 캠페인이 등장할 때마다 많은 팬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대표적인 팬으로는 제가 있습니다 ) 청춘이라는 푸르름을 가장 잘 담아내는 포카리 스웨트가 이번에는 정말 예쁜 화면의 영상을 제작했어요. 두 명의 모델도 맑고 예쁜데 반짝이는 필터가 꽃가루와 어우러져 봄날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a:magazine에서 갓 나온 영상에 자막까지 친절하게 올려주셔서 가져와 봤습니다. 뒷부분 제작기도 브이로그나 다큐멘터리처럼 예쁘고요. 흘러나오는 노래도 청춘의 주제가답게 19세 뮤지션이 제작했다고 하네요.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게임 속에서도 잔소리하는 <Readyplayer Mom>

게임하는 데 갑자기 엄마 캐릭터가 등장하면 어떨 것 같으세요?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Enterogermina는 게임 방송을 하는 자녀의 라이브 방송에 엄마 아바타가 깜짝 등장하는 재미있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우선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인플루언서의 어머니들을 모집했고요. 똑같이 생긴 아바타를 제작했어요. 그 후 엄마들은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컴플렉소, 심즈4, 로블록스, 제페토까지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훈련을 받았고요. 대망의 게임 당일, 수십만 명의 시청자 앞에서 게임 인플루언서들은 엄마 아바타에게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고고 합니다. 왜 게임 하다 보면 라면이나 정크 푸드를 많이 먹게 되잖아요. 그리고 장시간 앉아있기 때문에 소화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를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전달한 것이죠. 역시 엄마 잔소리는 만국공통어! 게임 속에서 엄마를 만난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재밌습니다. 


얼굴만 보고 테슬라의 로봇, '옵티머스'인가 했는데요. 이 로봇은 인공 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1'이라고 합니다. 피겨 01은 로봇회사 Figure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주인공인데요.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지구 곳곳의 극심한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직 프로토타입도 나오지 않은 단계인 듯 하지만, 앞으로 상용화된다면 공사장에서 벽돌 나르고, 공장에서 만두 찍어내고, 촬영장에서 뜨거운 조명을 들고 있는 Figure 01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우리집 청소도 해주면 좋겠다..) 그런데요. 옛날 광고 중에 펩시맨이라는 캐릭터가 있었거든요. 요즘 휴머노이드 로봇은 어쩐지 다 펩시맨을 닮은 것 같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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