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해외 크리에이티브]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4.01.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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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아늑한 저녁, 편안한 소파,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아이스크림..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가짜라면? 

LOLA 멀렌로우가 'MAGNUM - Stick to the Original'은 유머, 감동, 드라마가 어우러진 77초 분량의 유쾌한 광고이다. 이 광고는 냉동 간식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라는 냉혹한 영역에서도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영리하게 풀어냈다.

광고는 밀크 초콜릿으로 덮인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파트너를 의심하기 시작한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집을 조사한 그녀는 '가짜 매그넘'을 산 파트너가 자신의 운동 기록을 위조했으며 심지어 가짜 콧수염까지 기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파트너에게 이별을 고하고 밤에 차를 몰고 나가고, 달콤한 매그넘 아이스크림 바로부터 위로를 얻는다.

이 광고는 가짜 매그넘에 대한 배신감을 과장되게 묘사하여 코미디를 연상시킨다. 위조 아이스크림에 대한 과장된 반응은 관계에서 진정성의 중요성에 대한 영리한 은유로, 재미와 기억에 남는 광고를 만들었다. 특히 일반적인 관계 시나리오에 메시지를 담아 광범위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신뢰, 속임수,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매그넘은 크리미한 경쟁사와 달리 아이스크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판매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브랜드를 단순한 감각적 즐거움을 넘어 진실과 신뢰의 가치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끌어올렸다.

토마스 오스티글리아(Tomás Ostiglia) LOLA 멀렌로우 마드리드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는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카테고리 레퍼런스가 새로운 브랜드를 우아하게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그넘과 같은 브랜드도 좋은 취향을 가진다면 유머러스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매그넘 런던의 글로벌 부사장인 벤 쿼트는 "매그넘은 최고 품질의 맛있는 아이스크림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오리지널을 고수하는 것'이 왜 가치 있는 일인지 알려줄 신선한 방법을 찾고 싶었다."라며 "LOLA 멀렌로우는 매번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극화할 수 있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캠페인은 영국에서 TV, 옥외 광고, 인쇄물, POS(Point of Sale) 및 디지털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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