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옥외광고협회, 멕시코시티 연례 총회 600명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세계옥외광고협회, 멕시코시티 연례 총회 600명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6.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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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세계옥외광고협회(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 이하 WOO)는 2025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연례 글로벌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WOO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처음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6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옥외광고(Out of Home, OOH) 산업의 최신 동향과 혁신, 전략적 방향을 논의했다.

톰 고다드 세계옥외광고협회(WOO) 회장은 2025년 멕시코시티 연례 총회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옥외광고(OOH)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OOH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과 전통 매체의 조화가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다드 회장은 OOH 산업 내 지역별 주요 동향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은 서울의 옥외광고 전용 공간 ‘애드존(자유표시구역)’을 확장해 글로벌 표준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 세계 OOH 설치 지점 중 88%가 고정형 매체이며, 이들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전통 포맷의 효율성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 주제는 ‘기회의 세계(A World of Opportunity)’였다. 고다드 회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OOH 산업은 성장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가능성 저장소 등 친환경 활동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인재가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고다드 회장
톰 고다드 회장

총회에서는 전 세계 옥외광고 업계의 다양한 연사들이 옥외광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주앙 메스키타는 옥외광고의 성장 가능성을 제기했고, 라틴아메리카 아웃프론트 미디어 CEO 제레미 메일은 뉴욕에서의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진행했고, 비스타 미디어 CEO 마이클 프로벤자노는 통신과 OOH 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솔로몬 파트너스 마크 보이드먼은 옥외광고와 리테일 미디어, CTV의 연결된 미래를 제시했고, 블로우업 미디어와 옴니콤 미디어 그룹 관계자들은 친환경 OOH 비즈니스 전환을 강조했다. 바우어 미디어 아웃도어 영국 CEO 저스틴 코크란은 브랜드 플랫폼으로서의 옥외광고 역할을 설명했다.

퀴비디(Quividi)의 라에티시아 림(Laetitia Lim)은 옥외광고 업계 여성 인재 성장 지원을 위한 ‘Women in WOO’ 캠페인을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 캠페인은 멘토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 세계 OOH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경력 성장을 목표로 한다. ‘Women in WOO’는 WOO의 글로벌 다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멘토링 외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퀴비디의 라에티시아 림
퀴비디의 라에티시아 림

WOO는 2024년 전 세계 디지털 OOH 지출이 179억 달러, 전체 OOH 지출은 4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5년에는 49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125억 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09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22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멕시코시티 연례 총회에 대한민국에서는 한국OOH협회, 옥외광고센터에서 회원사로 참석했으며, 2026년 WOO 연례총회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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