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츠, 237억엔 적자 예상... 산하 160개 브랜드를 6개로 통합

덴츠, 237억엔 적자 예상... 산하 160개 브랜드를 6개로 통합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1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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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츠그룹, 해외 사업장에서 12.5%인 6,000명 감축
사진 니케이 아시아
사진 니케이 아시아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외신에 따르면, 덴츠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도쿄 2020 하계 올림픽의 연기에 따라 거의 6,000명의 해외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이번 발표는 내년 말까지 역외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덴츠 인터내셔널에서 일자리 감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축은 인력의 12.5%를 차지한다. 

덴츠는 또한 2년 안에 160개의 브랜드를 6개의 글로벌 브랜드로 통합,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추후 통합될 자회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 조정으로 인한 연간 비용 절감액은 2021년 말부터 5억 3천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았던 덴츠는 2020년에 연결 순손실이 237억엔 (2억 2,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년 전의 연결 손실액 819억엔 보다 줄었지만,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매출은 11% 감소한 9,187억엔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기업들은 잡지와 신문의 광고를 줄였는데, 이는 덴츠 매출의 핵심이었다. 한편 영업 손실은 지난해 33억엔에 비해 114억엔으로 예상된다.

덴츠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하는 것이 우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며, 우리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경쟁적 장점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시작한 혁신 여정을 가속화해 운영 방식을 더욱 단순화하고, 높은 고객 수요와 성장 역량에 우선 투자와 자원을 갖춘 6개 글로벌 리더십 브랜드로 구성된 집중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다 큰 민첩성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0 상반기 재무 결과보고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를 발표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세계적인 전염병이 우리 사업에 미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많은 기업들이 취하고 있는 중요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가속화된 변화의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과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그는 성명서에서 이어갔다.

한편, 덴츠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DDB 인터내셔널의 웬디 클라크를 차기 CEO로 임명했으며, 클라크는 9월에 취임했다. 연초에 재키 켈리는 닉 브리엔의 뒤를 이어 미주의 CEO로 취임했다. 업계 전반의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덴츠 인터내셔널의 사업도 코로나19로 광고주의 비출이 줄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덴츠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회사 전반에 걸쳐 정리해고, 휴업, 임금 삭감 등을 잇달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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