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레터] 39세까지가 어린이인 이유

[서라레터] 39세까지가 어린이인 이유

  •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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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안녕하세요, 서울라이터입니다. 5월은 달달 무슨 달? 어린이날 있는 달이죠! 어린이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다가 아주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어요. 1920년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었을 때 평균 수명은 약 34세, 그런데 16세까지를 어린이라고 봤으니 평균 수명이 83세인 오늘날에는 39세까지가 진짜 어린이다! 라는 기적의 논리였죠! 어떠세요? 아~그래서 내가 이렇게 철이 안 드는구나...안도하게 되지 않나요? 오늘은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라이터님에게 어울리는 콘텐츠, 동심을 담은 최신 콘텐츠들을 모아봤어요.

출처 https://brunch.co.kr/@pumpman84/96


날아라, 호버보드!

 

©Hunter Kowald 
©Hunter Kowald 

영화 백 투 더 퓨처 보셨나요? (소곤소곤...저 아직 그 띵작을 못 봤답니다...) 아무튼 영화를 못 본 저도 아는 영화 속 아이템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하늘을 나는 보드, 호버보드인데요! 2015년 렉서스에서는 자기장을 이용한 호버보드를 처음 선보였었죠! 그때 한번 '와! 미쳤다! 저게 된다고?' 하고 놀랐었는데 그 사이 제트맨, 제트 호버보드, 테슬라의 호버보드 등등 하늘을 날 수 있는 1인 플라잉 모빌리티가 속속 등장했었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에 또 한 번 '와! 진짜 미쳤다! 저게 된다고?!' 하는 호버보드 에어크래프트가 등장했습니다. 

Hover는 공중을 맴돌다, 떠오르다 그런 뜻의 단어인데요. 호버보드 타고 도심을 날아다니는 영상을 보니, 곧 서울의 인싸 관종들에게도 호버보드가 대세로 떠오를 날이 오겠구나 싶더라고요.

늦어서 미안, 10분 내로 날아갈게!

어, 간판 조심해서 날아와!

이런 대화가 현실이 되는 시대 곧 찾아오는 걸까요? 

※ 호버보드 리액션 영상

영상링크 https://youtu.be/Pv5JQnmD1Yk


소녀. 셀카. 민낯

저도 당연히 셀카 보정앱을 사용하고 있어요. 어차피 일하면서 만나는 그 예쁜 연예인들도 다 보정하는데, 나도 좀 하면 어떠랴 하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아...이것이 과연 옳은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도브에 따르면, 13세 이하 소녀들 중 80%가 온라인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을 왜곡하고 있다고 해요. 자신을 왜곡한다는 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는 것인데 말이죠. 

이 영상은 2004년 칸 광고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Evolution(진화)' 편을 2021년 버전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입니다. 15년 전 도브가 경고한 가짜 뷰티가 전문가의 손을 거쳐 완성된 상업적 결과물이었다면, 2021년의 아름다움은 개개인의 가치관으로 만들어낸 가짜 뷰티이기에 더 위험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왜곡된 아름다움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보정앱 못 잃어..그래도 매드몬스터는 되지 말아요, 우리) 


달은, 하늘의 인플루언서

동양과 서양의 달에 대한 이미지는 다르죠. 우리는 달하면 전래동화에서 본 떡방아 찧는 토끼를 먼저 생각하잖아요. 서양에서는 달하면 달빛을 받고 변하는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같은 부정적 연상을 떠올린다고 해요. 하지만 이제 달하면, 맛있는 타코를 먼저 떠올리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바로 타코벨의 달 마케팅 때문인데요. 반달 모양이 타코와 닮았다는 이유로 'taco moon'이라는 이름을 붙혀줬거든요. 그리고 5월 4일, 타코문이 뜨는 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합니다. 달은 세상에서 가장 큰 옥외광고이자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죠. 타코문이 뜨면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한 나라에서는 베스트셀러인 크런치 타코를 무료로 준대요. 그것도 달이 뜨는 저녁 8시에서 11시 59분까지만요!


동심파괴 일진 포비(공포주의)

 

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영상을 소개합니다. 지난해 한창 인기였던 군침 루피에 이어 요즘은 일진 포비가 인기라는데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악마의 편집! 일진 포비 영상이에요. 패티는 포비의 킥보드를 빌려서 타다가 망가뜨리게 되죠. 그리고 용기를 내어서 포비에게 사과를 하러 가는데...갑자기 주단태로 변하는 일진 포비의 급발진! 지금 확인해 보세요. 

©파우캣


CODA의 뜻을 처음 알았습니다

CODA라는 단어 들어보셨어요? “Child Of Deaf Adults”, 청각장애인 부모의 아이라는 뜻의 단어라고 합니다. 영상 속 주인공 토니는 실제로 구글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자신을 CODA라고 소개한 토니, 그의 부모님은 두 분 다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분들이래요. 귀여운 아기가 태어났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부모님을 자주 만나러 갈 수 없는 상황, 이럴 때 구글 Meet의 라이브 캡션 기술이 빛을 발하게 돼요. 라이브 캡션은 음성이나 오디오를 자동으로 자막으로 바꿔주는 기술인데요. 아기를 안고 있느라 더 번거로웠던 수화나 문자 대신, 이제 음성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하게 되어서 부모님과 더 많은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대요. 맞아요. 코로나로 인해 장애인분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죠. 청각장애인분들은 마스크로 입을 가려서 입모양을 볼 수 없고, 시각장애인분들은 항균필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데도 애를 먹었다 더라고요. 기술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생명과 환경, 연약한 것들을 향할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봉마더의 숨은 서울 찾기 : 지구를 아끼는 마음 한 조각 [얼스어스]

이름부터가 우리 지구입니다. Earth US! 이 카페엔 물티슈도 없어요. 마른 티슈도 없어요. 심지어 화장실에 클렌저도 없어요. 왜냐하면, 지구를 조금이라도 아끼는 마음에 동참하기 위해서래요. 손을 닦고 싶은 사람에겐 조각 천으로 정갈하게 만든 손수건을 내어주고 케이크를 포장하고 싶다면 무조건 용기를 내야 담아주는 곳입니다. 커피야 말할 것도 없이 백퍼 텀블러에만 담아 갈 수 있구요. 일회용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지만 그것이 불편하지 않구나를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는 사장님의 마음을 담은 거래요. 아이디어를 회사가 아닌 곳에서 끄적거리고 싶을 때 와글와글한 팀원들끼리의 대화에서 잠시 떠나 있고 싶을 때 혼자 만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거기에 지구에게 괜히 당당해지는 기분은 덤입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성미산로 150

인스타그램 @earth__us


 서울라이터툰

지난주 투표 페이지에 오류가 있었죠. 아침에 빠르게 제보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최종 결과만 알려 드릴게요. 지난 레터는 [분실 멈춰!!! 에어태그!!!]가 베스트 콘텐츠에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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