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담(NO 담배)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켜 돌아온 노담 캠페인

노담(NO 담배)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켜 돌아온 노담 캠페인

  • 이예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1.06.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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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이예림 대학생 기자] 청소년들이 노담, 즉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과거 청소년들의 노담을 오히려 칭찬하는 광고가 있었다. 칭찬을 한다는 것은 그 행동이 다른 것보다 훌륭하고 좋은 것이어야 하는 것인데. 청소년의 흡연은 당연히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역설적인 오류가 생긴 것이다. 그 광고는 바로 작년 6월에 올라온 보건복지부의 노담 캠페인이다.

당시 노담 캠페인은 청소년의 노담을 ‘칭찬’해야 할 행위로 나타내고 있다. 노담을 칭찬하게 된다면? 바로 그것은 청소년의 흡연을 보통의 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가 아닌 ‘나 빼고 다들 담배를 피 나?’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에 더해 스토리 전개에 대한 어색함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 고등학생이 전혀 담배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의 일상에 대한 인터뷰를 하다가 뜬금없이 ‘저는 담배는 피우지 않아요’라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내용 전개를 보여준 바 있다. 이는 ‘노담’이라는 키워드를 보여주기 급급하여 어색한 스토리 전개를 초래한 결과이다.

물론 과거 금연 캠페인이 대부분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기에 이번 캠페인에서는 부정적이기만 한 분위기를 벗어던지고자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조금 더 밝은 분위기로 시청자가 금연에 대한 주제에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는 성공했다고 보지만 의미 전달에 있어서는 조금 부족한 광고였다.

 

이제는 노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앞서 진행되었던 노담 캠페인의 부족한 점을 인식한 보건복지부. 이제는 노담에 대한 시각을 바꿔 한층 더 자연스러운 스토리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5월 31에 올라온 '네가 노담이었으면 좋겠어' 영상이다. 이제 영상에서는 노담은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극대화했다. 금연에 대한 칭찬보다는 흡연이 나쁜 것임에 포커스를 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바로 흡연 행위가 나쁜 것임을 한 번 더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커스를 두어야 할 것은 ‘한 번 더’ 알게 하는 것이다. 담배가 나쁜 것임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담배를 피운다.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 노담의 의미 변화는 큰 영향을 끼친다.

노담을 칭찬한 과거의 노담 캠페인 = 노담을 칭찬해야 할 특별한 행위로 봄

이는 흡연자에게는 노담을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비흡연자에게는 앞으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나를 포함해 다들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합리화를 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흡연의 부정적인면을 강조한 새로운 노담 캠페인 = 청소년 흡연자의 양심의 가책을 끌어옴

새로운 노담 캠페인은 흡연은 나쁜 것임은 정확하게 알리고 금연을 제안하며 담배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확실히 전달할 수 있다.

네가 노담이었으면 좋겠어 (ver2) 중 일부 화면
네가 노담이었으면 좋겠어 (ver2) 중 일부 화면

스토리 전개 또한 전보다 훌륭했다. 초반에 이목을 끌 수 있도록 무언가 일어날 것만 같은 긴장감을 부여하는데 성공했고 그 긴장감을 어두운 분위기로만 끝내는 것이 아닌 청소년의 우정을 매개로 밝은 분위기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과거 경각심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둬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되었던 보통의 금연캠페인 아쉬운 점과 초기 노담 캠페인의 의미 전달의 부족했던 점을 모두 개선할 수 있었던 광고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다. 2020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흡연율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는 청소년 흡연율이 전년 대비 3분의 2로 감소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러한 감소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의 흡연 동기 2위가 ‘친구나 선후배의 권유’ 인 점을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후 청소년 흡연율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발전된 노담 캠페인을 기대하며 노담 캠페인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금연 캠페인에 대한 활성화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예림 대학생기자 (차의과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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