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문자나 카톡, 또는 SNS에서 이모티콘(이모지)이 없다면 어떨까? 아마도 삭막하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많아졌기 때문에, 아마도 이모티콘은 더 많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영리 기구인 유니코드 컨소시엄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온라인 인구의 92%가 커뮤니케이션에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이모티콘이 2021년에 가장 많이 사용됐을까? 유니코드 컨소시엄은 가장 많이 사용된 상위 10개 이모티콘은 2019년과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이 그룹은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모티콘 중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올해 전체 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이다. 이 이모티콘은 2019년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티콘이었고 작년에 가장 많이 트윗된 이모티콘이었다. 2위는 "레드 하트"로 거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승인된 이모티콘은 3,633개이며, 올해 112개 추가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위 100개가 전체 이모티콘 공유의 약 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잔적으로 웃는 얼굴과 손 기반의 이모티콘이 매우 인기있으며, 식물, 특히 꽃과 감정(하트) 가테고리도 인기가 있다. 가장 인기 없는 이모티콘 카테고리는 깃발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모티콘이 더 많고, 심지어 하계 올림픽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기는 가장 적게 사용됐다.
우리가 거의 2년 동안 코로나를 견뎌왔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된 이모티콘의 사용이 증가했다. 우선 비교적 새로운 "주사기"가 올해 193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이두박근"은 얼굴과 손을 제외한 신체 부위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운동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이었을 뿐 아니라, 이 이모티콘이 "힘, 성공, 투쟁, 극복" 등을 상징하고 백신을 맞기 위해 소매를 걷어올리는 것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