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이제 '이모티콘’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다

[트렌드모니터] 이제 '이모티콘’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다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0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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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21년 11월 29일~12월 2일
조사 대상: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이용 경험 및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메신저가 가장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모바일 이모티콘도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대부분 모바일 이모티콘의 사용이 주는 효과에 만족해 했으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더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는 것으로 보여졌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전체 응답자의 85.8%가 평소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편, 이전에 비해 이용자가 더 증가해(14년 75.1%→21년 85.8%)

절반 가량은 “요즘에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대상은 ‘친구’

먼저 평소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체 응답자의 85.8%로, 이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용자가 더욱 증가(14년 75.1%→15년 80%→21년 85.8%)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모티콘을 ‘매우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10명 중 4명(41.4%)으로, 여성(남성 29.4%, 여성 53.4%)과 20대~30대 젊은 층(20대 52.4%, 30대 49.2%, 40대 31.6%, 50대 32.4%)의 사용 빈도가 높은 특징이 뚜렷했다.

반면 평소 모바일 이모티콘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응답자는 14.2%에 불과했다. 그만큼 모바일 이모티콘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실제 절반 가량(47.1%)이 요즘에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였다. 모바일 이모티콘을 주로 사용하는 대상은 친구/동기(71.9%, 중복응답)였으나, 배우자(34.8%)와 자녀(22.3%), 연인(22.1%), 회사동료(21.2%) 등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에게도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이모티콘을 이용하는 만큼 이용자에게 특별한 이미지를 느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여져

다만 2명 중 1명 “모바일 이모티콘은 내 성격과 매력을 어필해주는 좋은 도구”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나

이렇게 누구나 일상적으로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만큼 모바일 이모티콘 이용자에게서 특별한 이미지를 느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정도(42.2%)만이 모바일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왠지 센스 있어 보인다고 응답했으며, 이모티콘을 많이 보내는 이성에게 호감이 간다고 말하는 응답자도 32.7%에 그친 것이다. 상대적으로 50대 중장년층과 평소 이모티콘 사용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호감도를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었다. 물론 모바일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왠지 가벼워 보이고(25.2%), 가식적인 것처럼 느껴진다(17.6%)는 부정적인 평가도 적었다. 다만 사용하는 이모티콘을 보면 사용자의 특징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절반 이상(56.8%)이 상대방이 잘 사용하는 모바일 이모티콘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모바일 이모티콘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어필해주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절반(50.2%)에 이르렀다. 한편 은연중에 호감이 가거나 좋아하는 이성에게 모바일 이모티콘을 많이 보내는 사람들(46.1%)도 꽤 많았다.

 

10명 중 6명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이모티콘을 보내면 친근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생각해

11.5%만이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이모티콘을 보내면 마음 불편해”, 나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실례라는 생각(34.1%)도 적어

모바일 이모티콘은 상대방의 ‘나이’와 상관 없이 관계를 더 친밀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많았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이모티콘을 보내면 친근한 마음이 들 것 같다는 응답(61.4%)과 나이가 어린 사람이 이모티콘을 보내면 친근한 마음이 들 것 같다는 응답(60.2%) 모두 10명 중 6명에 달한 것이다.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가 이런 생각을 좀 더 많이 했으며, 평소 모바일 이모티콘의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보내온 사람에게 친근함을 느끼는 경향이 훨씬 뚜렷했다.

반면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 이모티콘을 보내면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말하는 사람들(11.5%)은 매우 드물었다. 그리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38.8%)도 적었는데, 특히 젊은 층일수록(20대 24%, 30대 35.6%, 40대 44.8%, 50대 50.8%) 이모티콘의 사용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이모티콘을 보낼 때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보여졌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을 실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34.1%)도 많지 않은 것으로,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이 이런 생각(20대 29.6%, 30대 30%, 40대 37.6%, 50대 39.2%)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다만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편하게 이모티콘을 보내도 된다는 확신(45.6%) 자체가 강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모바일 이모티콘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의견(56.9%)이 훨씬 우세해, 여성과 20대가 장점을 높게 평가해

모바일 이모티콘의 가장 큰 장점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고, 표현을 훨씬 다양하게 할 수 있어”

대체로 모바일 이모티콘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절반 이상(56.9%)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이 이전보다 더 강해진(14년 45.6%→15년 49.1%→21년 56.9%) 변화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여성(62%)과 20대(67.2%)가 모바일 이모티콘의 장점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보는 시선(0.9%)은 매우 드물었으며, 전체 37.9%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모바일 이모티콘이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말하고 싶은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고(57.7%, 중복응답), 표현을 훨씬 다양하게 할 수 있다(52.5%)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만큼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텍스트만 주고 받았을 때보다 대화에 윤활유가 흐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할 말이 없을 때 편리하게 사용되고(50%),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며(46.8%), 대화 내용이 보다 재미있어지며(46.5%), 어색한 상황을 위트 있게 넘어가게 해주는(42.4%) 것을 장점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10명 중 7명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대화가 좀 더 재미있어져”, 이모티콘이 없는 대화는 딱딱하게 느껴진다는 사람들(31.3%)도 적지 않아

다만 2명 중 1명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내용을 대신하면 성의 없어 보일 수도 있어”, 65.2% “공적인 상황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기본적으로 모바일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 이모티콘의 사용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70.9%)이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대화가 좀 더 재미있어진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모든 연령대(20대 69.6%, 30대 70.8%, 40대 69.2%, 50대 74%)에서 공통적으로 체감하는 부분이었다. 모바일 이모티콘이 없는 대화는 왠지 딱딱하게 느껴지고(31.3%), 대화 중에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색한 기분이 든다고(21.3%) 말하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평소 모바일 이모티콘 사용 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이모티콘이 사용되지 않는 대화를 잘 견디지 못하는 특징이 뚜렷해 보였다.

물론 이모티콘의 지나친 사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했다. 전체 절반 정도(50.1%)가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내용을 대신하는 것은 때론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모티콘 사용이 많은 20대~30대 젊은 층이 오히려 이러한 우려(20대 55.2%, 30대 55.2%, 40대 47.6%, 50대 42.4%)을 더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모티콘으로 내용을 대신하면 의미를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고 보는 시각도 3명 중 1명(35.4%)에 달했다. 무엇보다도 업무 등의 공적인 상황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다수의 목소리(65.2%)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유료’ 이모티콘 구입 경험도 크게 증가(14년 21.1%→21년 70.5%), 여성 및 20대~30대의 유료 이모티콘 구입 경험이 많아

전체 2명 중 1명은 “맥락과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향 드러내

모바일 이모티콘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돈을 주고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70.5%가 유료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2014년과 2015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최근 이모티콘의 유료 구입(14년 21.1%→15년 31.3%→21년 70.5%)이 보편화되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여성(남성 63.6%, 여성 77.4%)과 20대~30대 젊은 층(20대 87.2%, 30대 79.6%, 40대 62.4%, 50대 52.8%)의 경험이 많았다.

돈을 주고 이모티콘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갖고 싶어서(57.2%, 중복응답)였으며,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이모티콘을 갖기 위해서(47.7%) 또는 친구 및 지인에게 선물로 주려고(36%) 구입한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향후 보다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의향도 비교적 높아 보였다. 전체 절반 가량(50.1%)이 맥락과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남성(41.8%)보다는 여성(58.4%), 그리고 젊은 층(20대 61.2%, 30대 53.2%, 40대 44.4%, 50대 41.6%)의 유료 이모티콘 구입의향이 더 높은 편이었다. 또한 지인 및 친구가 구매한 모바일 이모티콘을 보면 따라 사고 싶어하고(42.2%),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을 내세운 이모티콘은 소장하고 싶어하는(40.8%) 소비자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역시 젊은 층이 이러한 욕구를 많이 드러냈다.

유료로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입하는 사람을 보면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목소리(16.4%)는 매우 작아

전체 74%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입하는 사람 더 많아질 것”, 73.8% “모바일 이모티콘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 높아”

반면 모바일 이모티콘은 굳이 유료로 구매할 필요가 없는 아이템이고(35.2%), 유료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보면 잘 이해가 안 된다고(16.4%) 말하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다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무료 이모티콘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45.8%)은 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향후 ‘모바일 이모티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게 평가를 받는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모바일 이모티콘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75.3%),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는(74%)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이런 예상을 토대로 전체 응답자의 73.8%는 모바일 이모티콘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는데, 연령에 관계 없이 모두 비슷한 전망(20대 74%, 30대 70.4%, 40대 73.6%, 50대 77.2%)을 내놓았다.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의 이용 경험(25.7%)은 아직 많지 않아, 다만 이용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

10명 중 4명이 향후 이모티콘 구독서비스 이용 의향, 전체 59.7% “굳이 매월 정기적으로 결제하면서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한편 원하는 이모티콘이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대표적인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감정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도 출시했으나, 아직까지는 이용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명 중 1명 정도(25.7%)만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아예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30.6%)도 상당수였다. 상대적으로 여성과 20대~30대 젊은 층의 이용경험이 많은 편이었으며, 평소 이모티콘 사용빈도에 비례하는 특징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한 이용경험자의 유료 서비스 전환율도 아직은 낮은 모습이었다. 다만 이모티콘 구독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용자의 84%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로 여러 종류의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고(75%, 중복응답), 상황 및 맥락에 맞는 적절한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며(57.9%), 적절한 이모티콘을 고르는 시간을 줄여준다(50.5%)는 평가가 많았다. 향후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의 이용의향도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 수준이었다.

전체 10명 중 4명 정도(40.8%)가 앞으로 이모티콘 구독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역시 여성(47.8%)과 20대(48.4%)의 이용의향이 높은 편이었다. 비록 전체 응답자의 75.3%가 이모티콘 구독서비스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 같다고 바라볼 정도로 구독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지만, 지금 당장은 이모티콘 구독서비스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아직 모바일 이모티콘 구독서비스의 이용의향이 낮은 이유는 ‘비용’ 문제에서 찾을 수 있었다. 10명 중 6명(59.7%)이 굳이 이모티콘을 매월 정기적으로 결제하면서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바라봤으며,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의 이용료가 너무 비싼 것 같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절반 이상(54.5%)에 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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