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줄이다

미국인들 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줄이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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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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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인사이트 에이전시 오피늄(Opinium)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다섯 명 중 두 명이 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2021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미디어포스트는 이 연구가 사용자의 38%가 앱 사용 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더 나은 정신 건강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중요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용자의 18%는 휴대전화에서 인스타그램 앱을 삭제했고, 21%는 화면시간 제한을 설정했으며, 17%는 게시물에서 정확한 '좋아요' 수를 볼 수 없도록 앱 내 설정을 변경했다.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 중 30%가 "성가신" 것이지만 여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발견한 반면, 26%는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인플루언서 문화를 싫어한다고 답했다. 21%는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었고, 50%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용자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17%가 직접 소셜미디어 업체를 지목했다. 특히 18-24세가 28%로 젊은 연령층에서 더 높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40%는 대부분 사용자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9%는 소셜 미디어 회사가 그들의 제품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정신 건강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응답자의 55%는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공격적이고 유해한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해 더 많은 일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34%는 특히 비현실적인 신체 이미지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7%는 인스타그램이 긍정적인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더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 알고리즘을 바꾸기를 원했고, 15%는 앱이 사용자에게 시간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피늄 미국 연구소의 줄리아 프라티(Giulia Prati) 부사장은 "소셜미디어 사용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입증돼 왔다. 물론, 이 연구와 최근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소셜 채널에서 가짜 뉴스 공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러한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들이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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