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메타버스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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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메타버스는 1992년 SF작가 닐 스티븐슨이 3D 가상 공간을 묘사하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 그 이후 조용하던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브랜드를 바꾼 2021년 10월 이후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사회사 입소스가 독점적인 입소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행한 일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명 중 2명(38%)이 메타버스에 매우 또는 다소 익숙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령과 가구 내 자녀 유무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가구 내 자녀가 있는 사람 2명 중 1명(53%), 18세에서 34세 사이 53%, 35세에서 54세의 45%, 55세 이상의 20%가 이 용어에 익숙하다고 보고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인지도는 가상현실(69%), 암호화폐(56%), 증강현실(40%) 보다 낮지만, "NFT"(37%) 또는 "사물인터넷"(35%)과는 비슷하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대해 익숙한 사람들 중 42%만이 메타버스를 "사람들이 사교하고, 일하고, 놀 수 있는 가상의 컴퓨터 생성 세계"로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전체에서는 16%). 10명 중 1명(10%)은 메타버스를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이라고 생각했고, 9%는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 서비스를 개발한 거대 기술 기업'을, 9%는 '여러 사이트와 플랫폼을 연계한 새로운 인터넷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 메타버스는 기술과 흥분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 익숙한 사람들 중 3명 중 1명은 메타우버스를 "기술의 미래"라고 묘사했고, 23%는 메타버스를 "놀고 사회화할 수 있는 정말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익숙한 사람들은 호기심(41%), 흥분(35%), 낙관(25%)을 느낀다고 답했다. 

메타버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설문조사에서 메타버스를 알게 된 사람들과 감정적 반응이 달랐다. 이에 비해 설문조사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무관심(34%)과 호기심(29%)이 혼재되어 있다고 느낀다.

전반적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메타버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있는 반면, 일부 의심과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익숙한 사람 중 21%, 낯선 사람 중 25%가 메타버스에 대해 '의심스럽다'고 답했다. 그리고, 4명 중 1명(23%)은 메타버스가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는 기술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메타(이전 페이스북)는 테스트한 일련의 회사 및 브랜드 중에서 메타버스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응답자의 45%가 메타와 메타버스를 연관시켰다.  구글이 22%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큘러스가 19%, 마이크로소프트가 1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게임 플랫폼과 개발자는 플레이스테이션 15%, 엑스박스 14%, 로블록스 11%, 에픽게임즈 10% 등과의 연관성이 낮다. 

입소스 미디어 디벨로프먼트의 수석 부사장인 Julia Roland는 "강한 수준의 소비자 인식, 흥분 및 호기심은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한다. 다른 기술 채택과 마찬가지로 혼란, 회의 및 무관심의 좋은 척도가 있다. 기술 개발과 더불어 기업은 메타버스가 무엇이며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에 대한 명확성과 이해를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입소스 디지털 조사는 1월 21일부터 1월 24일까지 두 번에 걸쳐 입소스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해서 실시됐다. 1차 조사는 2022년 1월 21일부터 1월 22일까지 12시간 동안, 2차 조사는 2022년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9시간 동안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18세 이상 일반 인구 1,001명의 미국 전국 대표 표본을 기반으로 하며, 가장 최근의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라 샘플 구성이 미국 성인 인구의 인구 통계학적 프로필을 가장 잘 반영하도록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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