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배석봉 첫 소설집, "공범연습" 출간

[Book] 배석봉 첫 소설집, "공범연습" 출간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02.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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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봉 지음 / 개미 출간 / 15,000원 / 224쪽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배석봉 상무의 첫 소설집 <공범연습>이 출간됐다.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배석봉 소설가의 이번 소설집에는 그동안 써 놓았던 8편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한편 한편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목마름과 외로움이 가득 차 있고 직장에 충실하면서도 내면 깊숙이 품은 문학에 대한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소설집은 한 작가가 탄생하기까지 통과의례처럼 한때 누구나 겪어왔을 법한 젊음의 방황과 고뇌, 실연 등이 총 여덟 편의 작품을 장악하며 독자로 하여금 잃어버린 자신의 젊음을 되돌아보게 한다. 젊음이 왜 그토록 고통이며 방황이며 아픔이었던가를 어느 순간부터 까맣게 잊고 살아온 나날. 그 시간의 다리 위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흐름을 바라보며 무상히 흘려버린 세월에 가슴이 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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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에 실린 8편의 작품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장치는 ‘관계(關係)’다. 그 가운데 「뫼비우스의 띠」에서는 관계를 장치하기 위해 특별한 구성을 선택했다. 등장인물 남자와 여자가 각기 자신의 시점(視點), 즉 2개의 시점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배석봉 작가는 그만큼 노련하게 소설 장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의 소설들에서 일관되게 장치된 이 관계가 다양한 사건으로 형성한 서사구조에 잘 스며들어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호운 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소설가 배석봉을 처음 만난 것은 1984년 충무로 어느 곳으로 기억된다. 질긴 인연으로 죽마고우에서 함께 술 마시는 주마고우를 거쳐 이제 글을 나누는 문마고우에 이르기까지 어언 40여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마침내 그가 소설가가 되어 창작집을 출간했다. 이번 첫번째 창작집 『공범연습』 발간을 계기로 오랫동안 광고업계에 종사한 작가가 앞으로 더욱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기를 기대한다. (김흥기 시인)

 


배석봉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상무

  • 1958년 대구 출생. 건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 1979년 단편소설 「사앙골」로 건대신문문화상 소설부문 당선, 2018년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로 등단
  • 현재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상무로 재직. 뉴욕페스티벌, 클리오어워즈, 런던국제광고제, 스티비어워즈, 모스크바국제광고제, YDA 등 해외광고제 한국대표. 한국문화컨텐츠21 운영위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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