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이에티브] 시각 장애인을 위한 TV 광고를 만드는 방법

[해외 크리이에티브] 시각 장애인을 위한 TV 광고를 만드는 방법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4.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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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 마스터카드
광고회사 : 맥켄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마스터카드는 시각 장애인 및 부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 가능한 카드인 터치 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많은 카드가 이름과 숫자가 양각되지 않은 평평한 표면에 인쇄된 현대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시각 장애인 및 부분 시각 장애인은 자신이 어떤 카드를 갖고 있는지 모르는 불편이 더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스터카드는 터치 카드를 통해 일상적인 지불 경험 전반에 걸쳐 독립성과 보안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터치 카드는 카드 측면에 노치 시스템을 도입, 현대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소비자가 노치를 터치함으로써 올바른 카드를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 카드는 넓은 사각형 노치가 있고 체크 카드는 반원 노치가 있으며 선불 카드는 삼각형 노치가 있다.

터치 카드 (출처 마스터카드)

터치 카드를 소개하기 위해 광고회사 맥켄은 시각 장애인 여성의 하루를 보여주는 광고 "스포트라이트"를 론칭했다. 이 캠페인은 카드 자체만큼 접근할 수 있도록 영상을 디자인하면서 시각 장애인 및 부분시력인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일반 대중을 교육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최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이자 의료 부문 사장인 라자 라자만나르(Raja Rajamannar)는 “터치 카드는 대규모 포괄성을 촉진하기 위한 마스터카드의 다음 단계이다. 접근성을 염두에 두고 혁신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사람이 디지털 세상의 편리함과 보안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붉은 머리의 여성이 그녀의 평범한 아침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우리는 아파트 건물에서 내려오는 그녀를 만난다. 그녀가 긴 지팡이를 짚고 걷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길을 걸으면서 빈티지 스포츠카를 세차하는 친구를 알아본다. 그녀는 멀리서 쇼핑카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알고 보니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녀는 카페에 도착한다. 그녀는 늘 하던 주문을 하고는 누군가가 자기 뒤에서 있는 것을 감지한다. 그녀는 지갑에 있는 카드 세 장에 손을 덮는다. 카드의 윗부분에는 독특한 모양의 "노치"가 있어 어떤 카드인지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그녀는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결제 시스템의 리더기를 두드리고, 그녀의 라떼를 잡고 떠난다. 광고는 "우리 모두를 위해 설계된 세상은 값을 매길 수 없기 때문이다(Because a world designed for all of us is Priceless)"라는 마스터카드의 태그라인과 함께 끝난다.

시각 장애인이 광고를 볼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마스터카드와 맥켄은 오디오와 기술에 주목했다.

우선 그들은 이전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에 대한 내레이션을 도입했다. 시각 장애인과 부분 시각 장애인인 청중에게 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각 장애인과 부분 시각 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오디오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돌비 애트모스 공간 오디오를 사용하여 광고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광고에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오디오 사용은 더 많은 음향 브랜딩 프로그램을 마스터카드의 마케팅에 통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줬다. 라자만나르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사물 인터넷 기기와 웨어러블로 음성 작용이 확산되었기 때문에 소닉 브랜드로 눈을 돌렸다"라고 하면서 "이 제품들은 시각적 공간이 없다. 브랜드가 이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리를 통해서이다. 음성을 통한 상호작용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오디오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트라이트"에는 배우이자 활동가인 Marilee Talkington이 출연했다. Marilee가 계단을 내려오고 길을 따라 갈 때, 그녀와 그녀가 듣는 소리, 만나는 사람에게만 조명이 비춰진다. 마치 시각 장애인이 어둠 속에서 세상을 탐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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