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핫한 광고모델은 NFT?

지금 핫한 광고모델은 NFT?

  •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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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요즘 여름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해외는 특히 눈에 띄는 캠페인들이 적더라고요. 그래도 탈탈 털고 또 털어 재미있는 몇 가지 소식들을 선별해 보았습니다. 이번주도 즐겁게 고고! 


지금 핫한 모델은 NFT? 기아자동차 소울의 모델이 된 Dead Army Skeleton Klub

Kia America x Dead Army Skeleton Klub
Kia America x Dead Army Skeleton Klub

얼마전 국내 광고를 둘러 보는데 가상인간 모델들이 곳곳에 등장하더라고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가상인간에 이어 유명 NFT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모델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햄버거 브랜드에 등장한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에 이어서 기아 소울 광고에는 '죽은 군대 해골 클럽(Dead Army Skeleton Klub)'이 등장했어요. 온라인 상에 머물었던 NFT가 점점 사람들 속으로 또 브랜드 마케팅 속으로 엔며드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가 있는데요. 기아는 DASK와 협력해서 10,100개의 기아자동차를 테마로 하는 NFT를 민팅했다고 합니다. 기아는 이미 슈퍼볼 캠페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로보독을 NFT로 발행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NFT 캐릭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버렸네요! 한때 춤추는 햄스터를 이용해 소울의 위트있고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줬던 만큼 이번 모델도 아주 개성있고 브랜드와 찰떡 매칭이 아닌가 싶습니다.

DASK 오픈씨 링크 https://opensea.io/collection/dask-dead-army-skeleton-klub


제임스웹이 보여준 130억년 전의 우주... 우주로 날아가 열일 중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들

NASA, ESA, CSA, and B. Holler and J. Stansberry
NASA, ESA, CSA, and B. Holler and J. Stansberry

다들 보셨나요? 미 항공우주국(NASA)가 개발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들이 공개 되었죠. 요건 허블에 이어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불리는 제임스 웹이 최근에 보낸 목성과 목성의 달인 유로파의 사진입니다. 최신 기술이 반영된 이 망원경으로는 더 멀고 더 깊은 곳의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지구에서 멀수록 파장이 긴 적외선으로 변하는데 이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래요. 이 사진을 찾아보면서 목성에 달이라고 불리는 위성이 총 79개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중 최초의 발견은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찾은 유로파를 포함한 4개의 달이라고 하니 정말 흥미진진한데요. 저같은 일반인도 이렇게 흥분될 정도인데 천문학자들은 지금 얼마나 마음이 드릉드릉 신나고 기대될까요?

NASA, ESA, CSA
NASA, ESA, CSA

요게 많이 보셨을 제임스웹이 보낸 첫번째 우주 사진입니다. 지구에서 약 46억 광년 떨어져 있는 SMACS 0723 은하단을 촬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인류가 촬영한 우주 사진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 은하단을 주목하는건 '중력렌즈' 현상 때문인데요. 사진 속에 휘어진 붉은 빛은 더 깊고 먼 우주라 안 보여야 하는데 중력렌즈 현상 때문에 휘어져 보이는 거라고 해요. 무려 130억년 전의 빛이라는 설명을 듣고 저는 잠시 기절했습니다. 그 외에도 아주 어려운 설명들이 많았는데 읽어도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한번 더 기절했고요. 핵심은 이거죠. 이번 사진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제임스웹이 어떤 우주의 비밀을 풀어줄 실마리를 보내줄 지 모른다는 것! 참, 제임스웹이란 이름은 NASA의 제2대 국장인 제임스 E. 웹(James E. Webb)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 참고기사 https://www.bbc.com/korean/news-62130703
  • NASA 링크 https://www.nasa.gov/mission_pages/webb/main/inde

아이스크림이 만든 드레스? 지속가능성, 비건, 3D 프린팅 다 잡은 매그넘 오뜨 꾸뛰르 비건 드레스 

Magnum
Magnum

이 엘리건트하고 퓨처리스틱하면서도(패션은 보그체 국룰) 리버럴한 드레스를 만든 건 바로 아이스크림 브랜드? 네 맞습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그넘(Magnum)이 오뜨 꾸뛰르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과 함께 코코아빈 껍질로 만든 드레스인데요. 실제로 파리 패션 위크에 무대 위에서 선보였다고 해요. 코코아빈 껍질을 이용해 1차로 지속가능성 뱃지 획득! 그리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2차 테크 뱃지 획득!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매그넘 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3차 브랜딩 뱃지 획득!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실제 드레스를 만드는 과정들이  나오는데요. 그저 신기방기합니다. 실제로 매그넘은 코코아빈 껍질을 활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직물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는 빅 픽쳐를 밝힌 바 있는데요. 실제로 패션 디자인 학교에 이와 관련된 연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떤 부를 맛보시겠습니까? 세기의 부자들을 아이스바로 만든 예술 실험 프로젝트

msc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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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요거 제가 당한다면 기분이 좋을지 불쾌할지 그냥 웃어 넘길지 화가 날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데요. 바로 세계적인 부자들을 아이스바로 만들어서 판매한 '부자를 먹어라(Eat The Rich)'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입니다. 릴 나스와 함께 진짜 피가 들어간 나이키 사탄 슈즈 666켤레를 만들어서 나이키에게 소송당했던 디자인 스튜디오 MSCHF의 새로운 캠페인인데요. 미스치프는 세계 순위권 부자들인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마크 주커버그, 마윈, 빌 게이츠를 아이스바로 제작해서 개당 10달러의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12000원도 넘는 금액이니까 상당히 비싸죠? '부자를 먹어라' 라는 타이틀은 장 자크 루소가 “사람들은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을 때 부자를 먹게 될 것"이라고 했던 문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이 캠페인과 관련된 미스치프의 이야기가 더 철학적으로 와닿았는데요.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를 좋아할수도 안 좋아할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 아이스바는 원할 것이다.' 그러니까 해석해보면 이 부자들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만든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고 원하게 될 것이라는 세태를 꼬집는 말인 것이죠. 

Eat the rich 프로젝트 링크 https://eattherichpopsicles.com/


아시아나 맥주, 아시려나? 시티팝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아시아나 호피라거를 알린 화제작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합니다. 디즈니부터 지브리까지 애니라면 안 가리는데요. 특히 빛과 공기까지 아름답게 연출하는 신카이 마코토 스타일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한국의 신카이 마코토라 불리는 애니 감독님이 계세요. 바로 한지원 감독님! 제가 같이 일하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으로 디엠도 보냈는데 ㅠㅠ 결국 답을 듣지 못했던 한감독님이 이번에 아시아나 광고 연출을 담당하셨어요. 정확히는 아시아나가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와 함께 만든 ‘아시아나 호피 라거’ 광고입니다. 아시아나 하면 옛날 색동로고가 기억나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 색동 컬러를 각 나라별 여행지의 색감으로 치환해 매력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브랜드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케팅하는게 트렌드인 것 같아요. 오직 CU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아시아나 호피 라거, 어떤 맛일 지 기대됩니다!

한지원 감독 소개 https://www.seoulanimators.com/han-jiwon


[봉마더의 숨은서울찾기] 마들렌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도식화]

마치 전시회에 온 것 같이 마들렌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도식화(圖食化), 이름부터 남다른 각오가 느껴집니다. 우유와 버터 밀가루로 맛있는 그림을 그려낸다, 그림 같은 마들렌을 먹는다 라는 뜻을 담았다고 하네요. 은은한 조명이 내리 쬐는 전시 테이블 위에 마들렌이 한 점씩 올라가 있습니다. 간장들깨, 송편, 로즈, 다이아몬드, 흑임자 등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들렌을 눈으로 먼저 친절하게 감상한 후에 데스크로 가서 주문하면 됩니다. 1층은 마들렌을 작품처럼 한 점 한 점 전시해놓았고 2층은 차분하고 모던한 소파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마들렌 가게가 많고 많다지만, 이렇게 또 누군가는 자신만의 브랜딩으로 새로움을 만들어가네요. 마들렌 덕후라면,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인스타그램 @dosikhwa_seoul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9-9
  • 매일 12:00~23:00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월경불면증]이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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