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내 차가 있어도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하고 싶어

[트렌드모니터] 내 차가 있어도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하고 싶어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10.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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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22년 6월 14일 ~ 6월 17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59세의 운전면허 소지 남녀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카쉐어링 서비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과 거리만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많은 운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사회에선 여전히 자동차를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편인 데다 신원 확인 절차 등 안전 문제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자동차 구입 부담을 낮추고 주차 문제 개선 등 여러 긍정 효과들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hoto by SHARE NOW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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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카쉐어링 개념 인지하고 있다... 전체 10명 중 4명, 실제 이용 경험 있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전국의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카쉐어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쉐어링 서비스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산업 전반의 활발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2.9%)이 카쉐어링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5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치(66.7%(2015) → 79.6%(2018) → 82.9%(2022))였다. 카쉐어링 브랜드 중에선 쏘카의 인지율(35.1%(2015) → 81.0%(2018) → 93.9%(2022))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그린카(25.8%(2015) → 41.1%(2018) → 49.9%(2022)), 피플카(9.3%(2018) → 21.4%(2022)) 등의 순서로 전반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39.1%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10분 단위 등 짧은 시간 동안 차를 이용(39.2%, 중복응답)하거나 일반 렌터카보다 비용이 저렴하고(33.6%) 부담이 덜해서(32.5%) 이용했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과거 동일 조사 대비 연인/애인과의 여행(30.2%(2018) → 36.3%(2022))이나 지방 출장(23.1%(2018) → 31.7%(2022)), 자가용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20.4%(2018) → 26.7%(2022))일 때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률이 소폭 증가한 점도 특징적인 결과였다.

 

85%, 카쉐어링 서비스 필요해... 카쉐어링 활성화되면 긍정 효과 많을 것

카쉐어링 서비스의 필요도는 이전 조사 대비 더욱 증가하여 매우 높은 수준인 것(75.1%(2018) → 85.0%(2022))으로 나타났다. 내 차가 아니라서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고(59.9%(2015) → 53.4%(2018) → 52.4%(2022)), 한국 사회에서는 일단 내 차가 있어야 한다(50.6%(2015) → 44.7%(2018) → 47.6%(2022))는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히 많은 편이긴 했지만, 주목해볼 만한 점은 자차가 있더라도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인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29.4%(2015) → 33.4%(2018) → 39.5%(2022))이었다.

앞으로 카쉐어링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어 성공적으로 안착하 게 된다면 자동차 구입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56.4%, 중복응답) 같고, 우리나라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데다(39.5%) 마침 차량 소유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36.1%) 같다는 응답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카쉐어링 문화가 정착되기 어렵다거나 (32.7%(2015) → 20.4%(2018) → 18.7%(2022))과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낭비인 시대라는 인식(24.3%, 동의율) 등이 저평가되고 있는 점을 살펴볼 때, 카쉐어링 서비스가 더욱 자리를 잡아 나갈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

67.4%, 향후 카쉐어링 서비스 (재)이용 의향... 안전문제 등 개선 필요하나 서비스 활성화될 것

향후 카쉐어링 서비스 (재)이용 의향은 2018년 조사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61.6%(2018) → 67.4%(2022))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름값 및 물가 상승 등의 경제적 이유로 카쉐어링 인구가 더 많아질 것(70.7%, 동의율)이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인식이 증가(58.6%(2018) → 64.0%(2022))하는 등 앞으로 서비스 이용 경험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을 전망해볼 수 있었다.

물론 카쉐어링 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음주 상태의 카쉐어링 이용자를 막지 못할 것(74.5%(2018) → 72.8%(2022))이고, 타인의 면허를 도용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응답(69.9%(2018) → 64.2%(2022))을 통해 특히 운전자 확인 절차 등의 ‘신뢰성 문제’에 대한 염려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에 악용 사례 적발 시 이용 제한(44.8%, 중복응답), 회원 가입 등 본인 확인 절차 강화(43.0%), 벌금 부과(38.0%) 등 실효성 있는 문제 해결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타나고 있었다.

다만, 앞으로 카쉐어링 문화는 더욱 활성화될 것(68.0%(2018) → 73.0%(2022))이며, 이를 바탕으로 ‘일상의 이동’을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높은 수준(74.7%, 동의율)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카쉐어링 서비스가 정착되기 이전에 국민 의식을 고취시킬 필요(87.9%(2018) → 79.3%(2022))가 있고, 우리나라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사회적 신뢰가 부족하다는 인식(65.3%(2018) → 55.2%(2022))이 이전 조사 대비 개선된 점을 살펴볼 때, ‘차량 공유’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주변에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43.2%(2018) → 48.0%(2022))도 소폭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카쉐어링 문화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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