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츠, 태그(Tag) 인수 합의... 고객 혁신 및 기술 역량 강화

덴츠, 태그(Tag) 인수 합의... 고객 혁신 및 기술 역량 강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3.11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덴츠 그룹(사장 겸 CEO: 이가라시 히로시)이 글로벌 옴니채널 디지털 마케팅 제작업체인 태그 월드와이드 홀딩스(이하 태그,Tag Worldwide Holdings Ltd)의 인수에 대한 최종 계약을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마케팅, 기술 및 컨설팅이 융합된 통합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룹의 서비스 제공을 새롭게 통합하겠다는 덴츠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태그의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는 고객 경험 관리(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CXM)을 위한 확장된 개인화 엔진을 통해 빠르고 규모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고, 미디어 동적 콘텐츠 최적화(Dynamic Content Optimization, DCO)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덴츠의 고객 전환 및 기술(Customer Transformation and Technology, CT&T) 부문의 순매출은 32%(2022년 회계연도)에서 34%로 증가할 전망이다. 덴츠는 '비즈니스 전환 및 성장(Business Transformation and Growth)'을 중기 경영 계획의 4대 핵심 중 하나로 설정했으며, CT&T에서 수익의 50%를 달성하는 것을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태그는 주요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채널, 문화 및 지역에 걸쳐 신속하고 확장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마케팅 역량을 혁신한다. 태그는 지능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기술 중심적 솔루션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브랜드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고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태그는 덴츠의 여섯 번째 네트워크 브랜드가 되며, 당분간은 태그 브랜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덴츠는 전 세계 29개국에 걸친 2,800명의 추가 인력과 함께 1개의 글로벌 생산 허브와 10개의 전문 허브를 갖추게 됨으로써, 창의적인 디지털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태그의 기존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디지털 비디오, 하이엔드 CGI, 동영상, AR/VR 및 포스트 프로덕션 포함), 기술(UX 디자인, 웹사이트 및 플랫폼 개발, 관리 서비스 및 디지털 상호작용(Digital Interact, Di)), 채널 활성화(전략 자문 및 옴니채널 콘텐츠 제공으로 구성)의 3가지 핵심 분야로 이뤄진다.

태그는 강력한 글로벌 제공 모델을 활용해 고객에게 확장 가능한 솔루션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덴츠 자체의 네트워크 인재(Networked Talent) 구조를 밀접하게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어디서든 네트워크로 연결돼 최고의 전문 지식을 얻고, 덴츠 전체에서 사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일관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장소를 초월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기술과 인력의 조합이다.

1972년에 설립된 태그는 2017년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에 인수됐으며, 비즈니스 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 1억 유로 이상의 투자와 6건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태그는 분산형 허브 모델을 통해 세계 100대 브랜드 중 38개 브랜드의 상시 가동(always-on) 및 포괄적 제작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들 브랜드의 평균 고객 기간은 7년 이상이다. 이 같은 성공의 핵심은 마케팅 담당자가 캠페인 관리, 콘텐츠 액세스, 자동화 및 최적화를 비롯해 태그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소싱 및 트랜스크리에이션 네트워크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마테크(Martech) 플랫폼인 Digital Interact(Di)에 기반을 두고 있다.

덴츠 그룹(Dentsu Group Inc.)의 사장 겸 CEO인 이가라시 히로시는 "태그는 자사가 기술 중심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위해 CT&T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이라며 "3가지 서비스 라인에 대규모 개인화를 적용함으로써, 자사는 동급 최고의 수평적 창의성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0년간 태그의 경영진이 확립하고 육성한 가치는 사회적 목표, DEI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유된 초점 측면에서 덴츠의 고유문화 및 가치와 상당 부분 부합한다"면서 "자사는 태그를 맞이하며 덴츠의 가족과 공동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의 글로벌 CEO 데이비스 카슬러(David Kassler)는 "덴츠에 합류해 자사 여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통합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으며, 덴츠의 폭넓은 마케팅, 기술 및 컨설팅 기술과 태그의 글로벌 기술 지원 콘텐츠 제작 역량의 결합은 양측의 훌륭한 고객 모두에게 엄청난 부가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그의 인수를 통해 덴츠의 콘텐츠 제공 범위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덴츠는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글로벌 브랜드에 최대한 효율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웹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Web3의 등장으로 더 풍부하고 개인화된 크로스 스크린 콘텐츠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 생겨남에 따라, 덴츠와 태그는 함께 콘텐츠 제작, 구축 및 개인화를 위한 완벽한 최신 엔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그는 덴츠 내에서 개별 브랜드로 남게 되며, 태그의 글로벌 CEO 데이비드 카슬러가 계속해서 태그를 지휘하며 영국 런던에 본사를 유지한다.

이 거래는 양사의 이사회에서 승인됐으며, 필수 반독점 승인 및 관례적 종결 조건에 따라 2023년 후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자드(Lazard)는 거래와 관련해 덴츠의 재정 고문을 맡았다.

덴츠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기적 매출 성장 가속화, CT&T 매출 증가, 주당 순이익 증가 등 다양한 재무적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Tag는 덴츠의 수익 중 약 3%를 차지함으로써 장기적인 계약 수익원을 추가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