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AI 대열에 합류하다

디스코드, AI 대열에 합류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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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스코드
출처 디스코드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또 다른 기업이 인공지능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마스코트 봇인 클라이드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 기능에 AI를 도입하고 있는 디스코드가 그 주인공이다.

디스코드는 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시징 앱이다. 디스코드는 클라이드가 OpenAI의 ChatGPT와 유사하게 사용자 질문에 답하고 실시간으로 확장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화형 챗봇으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이드 챗봇은 제한된 수의 서버에서 무료 공개 실험으로 제공되며, 이번 주에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사실 디스코드 사용자들은 AI에 익숙하다. 1,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이 플랫폼의 최대 커뮤니티는 OpenAI의 인기 프로그램인 DALL-E와 유사한 AI 텍스트-이미지 생성기인 Midjourney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많은 스트리머가 서버 내에서 유해한 콘텐츠를 쉽게 걸러낼 수 있는 콘텐츠 필터 시스템인 디스코드의 '오토 모드'(AutoMod)에 이미 익숙하다. 디스코드는 Open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메시지 뒤에 숨겨진 문맥을 처리하고 서버 규칙을 위반하려는 명백한 의도를 발견하면 인간 운영자에게 경고하는 자동화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새로운 버전의 오토모드는 특정 주제 전용으로 운영되는 디스코드의 가상 공간의 제한된 수의 서버에서 적용된다.

또한, 서버 내에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해서 대화를 놓치면, AI가 그동안 발생한 대화를 요약해서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된니다. 이 새로운 기능은 여러 개의 메시지 스트림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약으로 묶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된 내용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사용자가 생성 이미지 모델을 사용하여 서로의 아바타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아바타 리믹스 앱과 같은 여러 가지 AI 기반 프로토타입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이 앱을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디스코드는 또한 AI 기반 텍스트-이미지 생성기가 포함된 사용자 공유 화이트보드 기능도 예고했지만, 언제 출시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스코드는 스스로를 AI 개발의 놀이터로 내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디 인포메이션은 지적한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의 일환으로 AI 인큐베이터를 설립하여 개발자들이 디스코드용 AI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터 참가자에게는 현금 지원금과 함께 디스코드 개발팀에 대한 접근 권한, 앱 개발 및 프로토타입 제작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 플랫폼 기능에 대한 조기 액세스 권한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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