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국제사회와 글로벌기업이 앞다투어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e스포츠, 국제사회와 글로벌기업이 앞다투어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 윤지원 대학생 기자
  • 승인 202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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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윤지원 대학생 기자] 케이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선배 K-콘텐츠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들의 매력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e스포츠가 그 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은 들어 본 배틀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의 가장 큰 국제대회가 벌써 세 번이나 한국에서 개최될 정도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 josh berendes / unsplash
사진 josh berendes / unsplash

실제로 e스포츠는 권위 있는 국제 올림픽 기구에서도 계속 주목하고 있을 정도이다. 아시안 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에 의해,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데에 이어,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게다가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초대 올림픽 e스포츠 위크가 열린다.

비록 싱가포르 e스포츠 위크는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실제 스포츠 종목을 AR/VR 로 즐기는 가상 스포츠 성격이 더 짙지만, 스포츠 정신을 계승할 다음 단계로 온라인형태의 스포츠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

이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발 빠르게 파악한 수많은 국내의 대기업들 역시 선수나 구단을 후원하는 것을 넘어, 직접 대회나 프로 구단을 꾸리는 적극적으로 e스포츠 스폰서십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후원 금액은 높지 않으면서도 주 소비 연령층인 글로벌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성비 좋게 국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인 부분도 한 몫 했다.

사진 alex haney / unsplash
사진 alex haney / unsplash

국내 e스포츠 스폰서십의 시작은 금융권이 그 방아쇠를 당겼다. 신한은행이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 리그 메인스폰서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한화생명은 각각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후원’, ‘리그오브레전드 아마추어 챔피언 선발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 운영’ 등 다양한 브랜드 스폰서십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e스포츠 플레이에 꼭 필요한 컴퓨터 전자기기 및 주변기기 브랜드은 물론, 종래에는 연관성을 찾기 어려웠던 제약업계, 스포츠 의류 브랜드,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앞다투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치열한 두뇌싸움, 현란한 스킬로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드는 e스포츠는 이제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스포츠의 미래 먹거리가 되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일찌감치 e스포츠를 통해 팬들과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비전과 가치를 함께 향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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