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글로벌 매출 6억 5천만 달러 돌파… 중국, 매출 비중 1위 국가로 부상

《에픽세븐》 글로벌 매출 6억 5천만 달러 돌파… 중국, 매출 비중 1위 국가로 부상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3.08.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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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퍼블리싱하는 RPG 장르의 게임으로 2018년 8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되었다. 한국 플레이어를 사로잡는 데 성공한 후 그해 11월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2019년 11월, 서브컬쳐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 진출했으며, 이로부터 약 2년 반 후인 올해 6월 드디어 중국 시장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8월 한국 시장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후 흥행작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에픽세븐》은 이후 미국, 일본, 그리고 최근 중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전 세계 누적 매출 약 6억 6700만 달러를 올렸다(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통합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20.6%), 일본(15.3%)이 그 뒤를 따랐다.

일본 시장에 《에픽세븐》이 출시된 2019년 11월 7일을 기준으로 한 매출의 국가별 비중에는 변화가 있었다. 미국은 38.3%로 비중의 큰 변화 없이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라는 타이틀은 유지했지만, 그 뒤를 19.7% 비중을 차지한 일본이 이으면서 한국(17.1%)을 앞섰다.

미국은 계속해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지역으로 남아 탄탄한 플레이어층을 기반으로 한 미국에서의 《에픽세븐》의 인기를 실감 나도록 했다. 또한, 일본 출시 이후 매출에 있어 일본 시장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에픽세븐》은 일본에서의 성공을 증명했다. 한국 시장은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매출 상위 국가에 꾸준히 머무르고 있어 국내 플레이어의 지속적인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픽세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국산 모바일 RPG 중 하나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판호를 받는 데 성공한 《에픽세븐》은 2023년 6월 20일 드디어 중국 시장에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시장 출시 후 중국은 49%로 미국(22.1%)을 제치고 매출의 국가별 비중 1위에 올랐다. 한국(8.2%), 일본(4.9%)이 그 뒤를 이었다(참고: 중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중국 시장은 iOS 데이터만 포함한다. 미국, 한국, 일본 등 다른 시장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합산 매출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초기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다른 주요 국가에서의 출시 후 첫 52일 동안의 매출을 비교했다. 이 기간 동안의 매출은 한국 시장 약 1800만 달러, 미국 시장 약 680만 달러, 일본 시장 1220만 달러, 그리고 중국 시장은 약 1140만 달러였다.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중국에서의 1140만 달러라는 매출은 낮은 수치이지만, iOS에서의 매출만을 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에픽세븐》은 출시 후 중국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되면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RPG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센서타워 리뷰 분석에 따르면, 서브컬쳐 장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평점 높은 리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였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개성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에 높은 평점을 주고 있었다.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은 출시 초기 주요 국가 중 매출이 가장 낮았던(약 350만 달러, 차트 4 참조) 미국 시장의 성장에서 극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토리 및 캐릭터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미국은 누적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21년 8월 5일 ‘렘’과 ‘푸른 빛’, ‘에밀리아’와 ‘수호의 얼음 파편’, ‘루루카’와 ‘정령의 숨결’과 같은 영웅과 아티팩트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약 60만 달러라는 일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출시 후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서의 최고 일매출이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국가의 일매출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한, 《에픽세븐》은 ‘강철의 연금술사’,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그리고 최근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하 전생슬)’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와 전략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이는 《에픽세븐》의 2D 애니메이션 아트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매출 상승에도 기여했다.

2023년 5월 4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된 ‘전생슬’과의 컬래버 이벤트에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다. 특히, 5월 11일 ‘전생슬’의 캐릭터 ‘베니마루’ 한정 소환으로 일매출이 전일 대비 122% 증가했다.

지역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에픽세븐》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했다. 공식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웨이보 등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다양한 언어로 지원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소통 강화에 힘썼다. 더 나아가 최근 중국 시장 진출에서는 지역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인 ‘즈룽 게임’과 협업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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