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코카콜라, 새로운 맛 출시... 해피 티어스와 스파이스드

[해외 크리에이티브] 코카콜라, 새로운 맛 출시... 해피 티어스와 스파이스드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4.0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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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쇼핑과 광범위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틱톡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바이럴 동영상은 한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기 힘들게 만들기도 하며, 심지어 '틱톡에서 본 대로' 선반을 만들도록 영감을 주기도 한다. 

틱톡은 지난 9월 상거래 플랫폼인 틱톡 숍을 론칭했다. 틱톡 숍은 사용자가 틱톡 앱을 떠나지 않고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브랜드가 판매할 제품에 태그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부 제품은 다소 엉성할 수 있지만, 점점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회사 최초로 틱톡 숍을 통해 한정판 음료인 '해피 티어스 제로 슈가(Happy Tears Zero Sugar)'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틱톡 앱의 생태계 내에서 사용자를 직접 참여시키려는 의도이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해피 티어스는 "아주 작은 친절의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낙관주의와 기쁨으로 가득 찬 작고 맑은 물방울인 행복한 눈물의 단순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코카콜라는 이 음료의 맛을 "짭짤한 미네랄 콜라"라고 설명한다. 이 음료는 2월 17일 '랜덤 친절의 날(Random Acts of Kindness Day)'에 미국과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해피 티어스는 투명한 왁스 눈물방울이 양각된 은색 캔에 담겨 있다. 이 제품은 탄산음료 캔 2개, 티셔츠, 티슈 패키지, #해피티어스, "기쁨의 방울" 등 긍정적이고 기운을 북돋우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가 포함된 "하이프 박스(hype box)"로만 판매된다. 상자 가격은 9.99달러로 극히 한정된 수량인 15,500캔만 생산된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전략 수석 이사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는 코카콜라가 출시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틱톡 숍 전문 인플루언서 14명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드는 “틱톡 숍은 사용자 기반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틱톡 숍에 초점을 맞춘 많은 인플루언서가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이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은 제품 출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친절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해피 티어스 틱톡 필터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블라드는 "이 캠페인의 핵심은 긍정을 전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피 티어스 캠페인은 포피플(Forpeople), 인플루언셜(Influential), 버츄(Virtue), WPP Open X/오길비 PR이 개발했다. 이 캠페인은 젊은 층의 대화와 참여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플랫폼의 일환이다.

한편, 코카콜라는 2월 19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카콜라 스파이스드(Coca-Cola Spiced)를 출시한다. 이는 2020년 체리 바닐라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코카콜라 제품 라인업에 영구적으로 추가된 음료이다. 코카콜라는 스파이시드(Spiced)에 라즈베리와 향신료의 "고양되는" 맛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새로운 맛에 대해 “코카콜라이다. 양념만 했을 뿐이다.”라고 하며 "코카콜라 스파이스드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맛과 라즈베리와 스파이시한 맛의 상쾌한 향을 혼합하여 익숙한 것을 특별하게 변화시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카콜라 스파이스드는 맵지 않지만 우리의 가장 대담한 맛의 브랜드 혁신이다"라며, "음료가 반드시 매운 것은 아니지만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분 좋은 맛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고 덧붙였다.

새로운 라인업 추가는 브랜드 전략 혁신에 대한 코카콜라 전략의 일부이다. 마케팅 부사장 수 린 차(Sue Lynne Cha)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전략에서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업계 동향을 살펴보고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 향신료를 마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느낌이 어떤지 말해주고 싶다”면서 "우리는 소비자와 더욱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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