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푸보, 디즈니+ 옥외광고 패러디로 디즈니-폭스-워너 브라더스 합작 스트리밍 벤처에 항의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푸보, 디즈니+ 옥외광고 패러디로 디즈니-폭스-워너 브라더스 합작 스트리밍 벤처에 항의하다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4.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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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포스트
출처 미디어포스트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푸보TV(FuboTV)는 워싱턴 DC에서 미디어 대기업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 폭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한 반독점 소송에 대한 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새로운 옥외 광고 캠페인을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집행한다.

푸보는 지난달 뉴욕 연방법원에 이들 미디어 대기업이 공동 스포츠 스트리밍 회사를 출범시키려는 의도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새로운 회사는 올해 말 ESPN, Fox Sports, ABC, TBS, TNT가 하나의 우산 아래 하나의 번들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월 초에 발표했다.

라이브 스포츠 스트리밍을 전문으로 하는 푸보는 이러한 시도가 자사의 플레이북을 도용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스포츠 중심 스트리밍 분야를 독점하려는 불법적인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겨냥한 이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SaveMySports라는 이름으로 슈퍼볼 LVIII에서 선보인 디즈니+ 광고 캠페인을 패러디했다. 

캐피털 원 아레나, 내셔널스 파크 야구 경기장 외부, 유니온 스테이션 내부 등 워싱턴 DC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푸보는 유명 영화의 명대사를 재구성하여 디즈니와 폭스, 워너 브라더스의 합작 스포츠 스트리밍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피해를 줄 수 있는지 강조했다.

DC 네이비 야드의 인기 멕시칸 레스토랑인 Mission의 양면 광고판에 1989년 개봉한 야구 영화 메이저리그의 명대사가 등장했다. "팬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의 테두리를 조금 벗어났다.(Juuuust a bit outside the laws meant to protect fans.)" 다른 쪽에는 "타이탄즈가 당신을 엿 먹이려 한다.(Remember, the Titans are trying to screw you.)"라는 디즈니의 2000년 스포츠 드라마 '리멤버 더 타이탄즈'의 대사가 있다. 각 대사 아래에는 #SaveMySports 라는 해시태그가 있다.

이 캠페인은 전용 마이크로사이트의 지원을 받는다. 이 마이크로사이트에서 푸보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데이비드 갠들러(David Gandler)는 합작 투자 제안에 대한 우려를 밝히고 팬들에게 X에 게시하거나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반대의사를 표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갠들러는 팬들에게 합작 투자로 인해 선택권이 제한되고 혁신이 제한되며 스포츠 스트리밍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로서는 원하는 스포츠 채널만 묶어서 적절한 가격에 제공할 수 없다. 이러한 콘텐츠 파트너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채널에 대한 라이선스 및 방송을 요구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에게 청구해야 하는 가격이 높아진다. 따라서 합작 투자가 해결책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스포츠 중심 채널 패키지만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는 독과점이다. 독점은 경쟁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요금을 마음대로 부과할 수 있으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는 경쟁도 없다. 또한 독점은 최고의 스포츠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직관적인 제품 기능을 계속 개발할 필요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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