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할 때, 초등학생은 ‘동영상’ 찾고 고등학생은 ‘포털’ 찾아

궁금할 때, 초등학생은 ‘동영상’ 찾고 고등학생은 ‘포털’ 찾아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1.0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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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10명 중 9명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유튜브 이용률 98.1%로 ‘유튜브 쏠림 현상’-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발표

10대 청소년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발표한 제2회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응답이 37.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포털 및 검색엔진’(33.6%), ‘SNS’(21.3%), ‘이용자 기반의 지식생산 사이트’(5.5%) 등의 순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중학생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각각 50.3%, 34.0%)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반면, 고등학생은 ‘포털 및 검색엔진’(41.4%)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87.4%로, 청소년 10명 중 9명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수행한 '2019 언론수용자 조사'와 비교해 보면, 이는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20대: 69.9%, 30대: 67.4%, 40대: 54.3%, 50대: 42.5%, 60대 이상: 17.7%).

한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에게 지난 1주일간 이용한 동영상 플랫폼이 무엇인지 복수로 물어본 결과, 유튜브를 이용했다는 응답이 98.1%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TV(24.7%), V Live(15.7%), 트위치(14.8%) 순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또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는 ‘게임’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에게 지난 1주일간 이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복수로 물어본 결과, ‘게임’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음악/댄스’(53.1%), ‘TV드라마/예능’(40.9%), ‘먹방/쿡방’(39.5%), ‘영화’(34.2%), ‘스포츠’(26.2%) 등 순이었다.

10대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은 역시 ‘모바일’이 중심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97.2%로, 텔레비전(81.8%), PC 인터넷(68.7%), 라디오(16.5%), 잡지(8.8%), 종이신문(7.8%) 등 매체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청소년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매체도 스마트폰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매체 중요도를 5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스마트폰에 대한 중요도는 4.38점으로 매체 중 가장 높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플랫폼별 서비스 이용의 ‘집중’과 ‘분산’ 현상도 두드러졌다. 특정 서비스의 이용률이 압도적인 가운데 점유율이 낮은 다수 서비스가 나타나, 주 서비스와 함께 제2, 제3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용 행태가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의 경우 네이버(90.3%), 구글(56.2%), 다음(12.5%)을, 메신저 서비스는 카카오톡(92.5%), 페이스북 메신저(56.1%),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20.0%)를, SNS는 페이스북(80.3%), 인스타그램(61.0%), 트위터(25.3%)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한편 매체별 뉴스·시사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물어본 결과, 텔레비전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3.48점으로 가장 높았고, 포털이 3.20점으로 2순위였다. 다음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95점), 종이신문(2.91점), 라디오(2.83점), 메신저 서비스(2.81점), 인터넷 뉴스 사이트(2.66점), 시사 잡지(2.64점), SNS(2.56점) 순이었다.

10대 청소년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은 교육자(3.34점)로, 언론인(2.89점)은 법조인(3.00점)에 이어 3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1인 크리에이터(2.84점), 연예인(2.78점), 고위공직자(2.63점), 종교인(2.61점), 경제인(2.60점)이 뒤를 이었고, 정치인은 2.35점으로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은 지난해 6월19일부터 7월19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2,363명을 대상으로 PC를 이용한 대면조사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이다.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2020년 1월 중 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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