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좋은 브랜드를 확인하는 방법
[Kh's thought] 좋은 브랜드를 확인하는 방법
  • 한기훈
  • 승인 2020.05.2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 회사에서 각 브랜드 파워를 계량화 해서 순위를 매기고 발표하는 것을 본다. 경제 신문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브랜드가 정말 좋은 브랜드인지를 체크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

우선 그 브랜드의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봐라. 자기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 회사를 사랑하는지?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두번째는 그 브랜드의 협력업체에게 그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라. 원수로 생각하는 협력업체도 있을 수 있고, 정말 존경할 만한 브랜드라고 여기는 협력 업체도 있을 수 있다. 이 두가지 질문이면 그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인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기업의 마케팅 부문 협력업체 대여섯 곳에게 그 기업과 그 브랜드의 평가를 부탁했다. 거의 모든 협력업체 담당자가 앞으로 절대 그 브랜드는 구입하지 않을 거라 답을 했다. 그 기업의 갑질에 모두 감정이 크게 상한 것이다. 이런 것은 담당자 한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 문화의 문제인 것이고 아직 그 브랜드가 위대한 브랜드가 되기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제품 만들고 서비스 잘하고 광고 잘하고… 그런 것 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다. 그 기업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는지? 직원들을 어떻게 케어하는지?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위대한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내부인들의 증언과 대외 활동 등을 보면 잘 드러난다. 광고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전혀 아니다.

내가 경험한 클라이언트 중에서는 ‘존슨앤드존슨’이 그런 케이스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클린앤클리어’ ‘뉴트로지나’ ‘아비노’ 등의 브랜드 광고를 대행했다. 일은 매우 터프해서 우리 담당자들은 다른 클라이언트로 바꿔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크리에이티브 가이드라인이 너무 타이트해서 아이디어를 펼치기에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모든 아이디어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 평가받고 수정된 이후 에야 제작이 될 수 있었다. 제작 이후에도 조사를 통한 점수가 메겨지는 시스템이었다. 하나의 TVC가 제작되기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리고 준비되는 아이디어는 100개가 넘는다. 담당자들이 지겹게 생각할 만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이 클라이언트는 광고회사를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해 주었다. 결과를 공유해 주고 좋은 결과에 대해 감사함을 표할 줄 알았다. 서로가 서로를 대등하게 평가하는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었다. 그 당시 우리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여러 나라의 존슨앤드존슨에서 한국으로 성공적인 마케팅, 광고에 관해 배우러 오곤 했었다.

그 기업이 좋은 브랜드인지 궁금한가? 그 기업의 직원 이야기를 들어봐라. 그리고 협력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봐라. 바로 결과를 얻을 것이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37 (한국광고문화회관) 7층 한국영상광고제작사협회
  • 대표전화 : 02–522-112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영호
  • 법인명 : (주)마카롱
  • 제호 : 매드타임스(MADTimes)
  • 등록번호 : 서울 아51547
  • 등록일 : 2018-11-20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최영호
  • 편집인 : 최영호
  • 매드타임스(MAD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매드타임스(MAD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