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의 Art Talk] 두 가지 블루 이야기
[Kate의 Art Talk] 두 가지 블루 이야기
  • Kate
  • 승인 2019.03.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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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의 블루누드에서
제임스 프리먼의 블루보틀까지
블루의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미세먼지가 극성인 봄, 깨질 듯 푸른 빛을 발하던 차가운 겨울 하늘이 그리워집니다. 올봄 푸른 하늘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블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웠던 화가 마티스(Henri Matisse )는 태양을 삼킨 듯 화려하고 열정적이었던 화풍이, 블루(Matisse Blue, 마티스 블루)와 함께 절제된 아름다움을 향하게 되는 어떤 계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암선고 이후의 변화였습니다.

마티스는 암선고를 받고 수술 후,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티스트로서 열정은 식을 줄 몰랐고, 그는 붓 대신 가위와 색종이로 오리기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블루 누드> 시리즈입니다. "마티스 블루"라는 컬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이 완벽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죠. 그런데 왜 블루였을까요?... 그는 프랑스 니스지방에서 대부분의 노후생활을 보냅니다. 어쩌면 그는 코발트 빛깔에 가까운 지중해의 블루를 바라보면서 병마와 싸워야했던 힘든 시간을 스스로 치유했던 건 아닐까요?

[Blue Nude] 선과 면으로만 구성된, 본질의 아름다움을 그리다 

<블루 누드>(1952)에서는 아름다운 곡선이 살아있어, 여인의 자태가 빛을 발하고, 블루는 더할 나위없이 완벽해집니다. 원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탕에 수없이 지웠다 그린 스케치 자국이 보이는데요. 몸의 자세나 비율을 고민한 마티스의 흔적입니다. 이렇게 마티스는 화려한 컬러에 묻혀 있었던 블루의 새로운 생명력을 발견하고 군더더기를 뺀 오로지 본질적인 선과 면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절제된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은 <블루누드> 시리즈를 탄생시킵니다.  

Blue Nude (1952) Matisse 마티스는 1954년 세상을 떠난다. 그가 죽기 2년 전인 82세에 완성한 작품이다.

최근에 미니멀리즘과 느림의 미학으로 알려진 브랜드, 블루보틀커피(Blue Bottle Coffe)가 한국에 왔습니다.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James Freeman 블루보틀 창업자)"은 늘 여행을 다녀야 하는 피곤한 연주할동을 그만 두기로 하고, 새롭게 몰두할 대상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던 스페셜티 커피를 선택했죠. 완벽한 한 잔의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내는 "느림의 미학"에 몰두했고, 병적인 완벽주의자(Control Freak:컨트롤 프릭)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본질인 "맛에 집착"하는 장인정신을 발휘했습니다. 결국 블루보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Blue Bottle] 느림의 미학으로, 커피의 본질인 맛을 살리다     

손으로 그려낸 듯 심플한 "블루보틀(Blue Bottle)"의 로고 디자인은 감성적이고 파워풀합니다. 아무런 장식도 설명도 없이, 직관적으로 그려낸 듯한 푸른 병은 미니멀리즘, 그 자체입니다. 느림과 여유가 느껴지는 편안한 디자인, 그리고 민트에 가까운 푸른 색은 핸드드립 커피가 줄 수 있는 깊고 정갈한 맛을 표현해낸 듯 합니다.

[출처:블루보틀 홈페이지] 블루보틀 최초의 스토어, 오클랜드

마티스에겐 블루가 치유였다면, 제임스 프리먼에게 블루는 발견이 아니었을까요? 인생은 때로 예기치 않은 위기와 고난으로 우리를 막다른 골목에 서게 합니다. 마티스가 휠체어에서 "블루누드"를 탄생시켰고, 제임스 프리먼이 인생2막을 위해 "블루보틀"을 발견한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지금 특별한 블루가 필요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한번 블루보틀(Blue Bottle)을 방문해 보시죠. 여러분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기적같은 또 다른 블루,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블루보틀 코리아는 2019년 봄에 성수동, 삼청동에 첫 매장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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