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코리아는 지난 8월23일 서울에 3번째 카페를 오픈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오픈한 3호점은 '역삼 카페'라고 불린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N타워에 블루보틀이 문을 연 가운데, 주변의 커피전문점들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블루보틀은 올해 5월에 성수 1호점 오픈 이후 2호점 안국카페 등에서 오픈 당일 줄서기 대란을 일으키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삼 카페도 예외는 아니다. 23일 오픈 이후에 출근길의 블루보틀 역삼점에는 대기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인근 오피스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좌석이 30석 정도 마련되어 있지만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다. 다만 성수점이나 안국역에 비해 줄을 서 있던 사람의 숫자가 적고 기다리는 시간도 짧은 편이었다.
블루보틀은 지난 5월 성수 카페를 시작으로 국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특히 강남과 강북을 넘나들며 상권에 상관없이 매장을 오픈한 것은 서울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블루보틀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가 독주하던 국내 커피시장에 블루보틀이 오피스 상권까지 자리를 잡으며 공세를 시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루보틀이 1호점 오픈 후 빠르게 점포를 늘려가고 있고, 무엇보다 오피스 상권에까지 매장을 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역삼역 부근이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였던 만큼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국내 카페 시장 경쟁의 판도가 변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피 전문점 업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미국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4호점 카페는 압구정 카페다. 블루보틀 압구정 카페가 입점할 건물은 현대산업개발에서 내달 6일(9월6일)에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신사동)에 오픈할예정인 럭셔리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이다. 압구정 카페의 정확한 오픈 일정이나 면적, 직원 규모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블루보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