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OUT, 기업도 친환경 활동 확대

플라스틱 OUT, 기업도 친환경 활동 확대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1.0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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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5조 994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조 3100억원(26.1%) 증가했다. 특히 포장 및 배달에 플라스틱 용기가 주로 사용되는 음식서비스(109.1% 증가), 음식료품(66.3% 증가) 분야에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 5월 포장·배달 관련 업계와 함께 ‘포장·배달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으며, 포장 및 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기로 협의했다. 또한 여러 업계의 기업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스틱 패키지를 재사용 가능한 휴대용 케이스로 교체한 고프로(GoPro)

액션캠 브랜드 고프로는 2020년 9월 신제품 히어로9 블랙을 출시하면서 기존 플라스틱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 가능한 휴대용 케이스로 교체했다. 고프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패키지를 줄여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며, 2021년까지 나머지 플라스틱 카메라 케이스도 휴대용 케이스로 교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고프로는 사회공헌 플랫폼 ‘고프로 포 어 코즈(GoPro for a Cause)’를 통해 해양보호단체 ‘바다보존협회(OPS)’와, 자연 보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더 레드포드 센터(The Redford Center)’에 미화 12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를 기부하며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포장재에 재생원료 사용하는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환경부, (사)환경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2025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자사 상품 포장재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하기로 협의했으며, 포장재가 쉽게 재활용될 수 있게 개선할 예정이다.

화장품 ODM 제조전문업체 한국콜마, 국내 최초 종이튜브 개발

한국콜마는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종이튜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캡을 제외한 튜브 본체를 모두 종이 소재로 대체한 친환경 용기이다.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교체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어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화장품 종이튜브는 환경친화적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한국디자인패키지협회가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패키지디자인 대전’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오롱스포츠, 생분해 되는 친환경 마네킹 개발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1월 생분해되는 친환경 마네킹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마네킹은 톱밥과 친환경 접착제를 주재료로 배합해 쉽게 분해되며, 제작 과정에서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물질도 배출되지 않는다. 코오롱스포츠는 2023년까지 전체 상품의 50% 이상에 친환경 소재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플라스틱과 업사이클링 소재 활용하는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UN SGDs 협회, 아트임팩트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확산 및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협약은 인류와 지구환경을 위한 탄소 및 플라스틱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공헌 확산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강도 기능성 섬유 및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신소재 유니폼 및 아이템을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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