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티브] 에르메스, 버섯으로 핸드백을 만들다

[해외 크리에티브] 에르메스, 버섯으로 핸드백을 만들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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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에르메스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실크 스카프, 향수, 그리고 무엇보다 가죽으로 만든 백이다. 에르메스의 로고는 수레를 끄는 말의 모습을 보여준다. 1801년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가 설립한 에르메스는 안장과 고급 승마용 가죽 제품, 즉 새들용품 제조사로 시작한 회사의 기원을 로고에서 보여주고 있다. 

최고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버섯으로 만든 비건 핸드백을 출시한다. 

에르메스는 대체 섬유를 전문으로 하는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마이코웍스(MycoWorks)와 협력, 올해 말 버섯 가죽으로 만든 비건 핸드백을 출시한다. 마이코웍스의 특허 균사체로 만든 가죽 실바니아(Sylvania)를 에르메스의 클래식 디자인 중 하나인 빅토리아 백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두 회사는 3년 동안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mycoworks 홈페이지
mycoworks 홈페이지

"마이코웍스의 비전과 가치는 에르메스의 비전과 가치를 반영한다. 천연 원료와 그 변형에 대한 강한 매혹과 탁월한을 추구하고, 사물이 가장 잘 사용되고 수명이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에르메스 예술 감독 피에트 알렉시스 뒤마(Pierre-Alexis Dumas)는 성명에서 말했다. 또한 "실바니아와 함께 에르메스는 항상 해왔던 혁신의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적인 빅토리아 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실바니아, 캔버스, 송아지 가죽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100% 비건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에르메스는 전통적인 가죽 제품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에서 발표했다.

그러나 가죽을 업의 본질로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가 버섯 가죽을 소재로 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패션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향한 큰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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