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미디어, 2021 상반기 디지털미디어 트렌드리포트 발간

메조미디어, 2021 상반기 디지털미디어 트렌드리포트 발간

  • 양승원 기자
  • 승인 2021.06.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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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소셜, 이제는 특별함이 아닌 대중성을 택하는 소셜로 자리매김
메타버스는 이미 트렌드를 초월, 메가트렌드로 확대
구글과 애플의 쿠키 제한 정책 발효, 디지털 광고 업계의 대안필요
구독서비스, 더 새롭고 개인화된 서비스로 진화 중
누구나 셀러가 되는 라이브 커머스 경쟁 확대 및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증가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대표 이성학)는 코로나19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조명한 ‘2021 상반기 디지털미디어 트렌드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디오소셜의 현황과 전망, 메타버스의 현재 트렌드, 구글과 애플의 쿠키정책, 구독서비스의 진화, 마지막으로 커머스 사업의 변화를 통해 올 상반기의 디지털미디어의 트렌드를 분석했다.

 

2개월만에 차갑게 식어버린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는 출시 2개월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배 증가, 열흘만에 앱스토어 랭킹 921위에서 1위로 상승, 하루만에 200만명의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지난 2월, 클럽하우스는 대단한 기록들을 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관련기사 : “메조미디어, 2021년 3월 마케팅트렌드 자료 발표”)

그러나 지난 5월 19일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음에도,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은 전과 같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셀럽이 떠나자 이용자들도 떠났다고 분석했다. 유명인사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폭발적인 유입으로 이어졌지만 셀럽의 접속이 뜸해지자 이용자들의 접속도 곧바로 잦아들었다.

다른 사업자들은 오디오 SNS의 장점을 살리고자 대중성에 맞춰진 오디오 SNS서비스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타서비스를 오픈한 트위터의 <SPACES>에 이어 6월 8일 카카오에서 <음(mm)> 서비스를 공개했다. 뒤를 이어 올 하반기에 페이스북의 <LIVE AUDIO ROOM>, 링크드인의 <AUDIO ROOMS>, 네이버의 <TUNE(CIC)>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들은 서비스의 초점은 대중성에 맞춰져 있으며, 특별한 소수가 아닌 모두에게 열린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 커져가는 메타버스, 트렌드를 초월하여 메가 트렌드로 확대

2021년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메타버스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메타버스는 가공과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혼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하더라도 막연한 미래의 것이라 생각했던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메타버스의 미래를 전망한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낙점해 사업개발과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2021년 하반기에는 메타버스의 현실화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는 주무부처를 과기부와 문체부를 지정하여 지난 4월과 5월, 각각 ‘신산업전략지원TF’와 과기부의 ‘가상융합경제발전전략’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기업들도 게임분야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넥슨, 위메이드, 펄어비스, 넵튠이, 이동통신사는 SKT, KT, LGU+, 그리고 직방과 하이브(구 빅히트)와 같은 기업들도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다양한 사업이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며, 이로써 메타버스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과 애플의 쿠키 제안 정책 발효

구글과 애플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함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들은 더 이상 크롬과 사파리를 통해 쿠키를 제공받을 수 없고, 앱에서는 사용자 승인을 받아야만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다. 검색기록, 이용행태 등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했던 디지털 플랫폼과 관련 사업자들은 전략을 전환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이 리포트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고객 데이터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기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 각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쿠키지원이 완전히 중단되기 전, 새로운 타기팅 방안을 확보하고 테스트하여 추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중요하다고 정리했다.

 

구독서비스, 더 새롭고 더 개인화된 서비스 진화

구독경제 확장에 따라 사업자들은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존의 서비스를 구독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네이버는 창작자가 구독료를 받고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카카오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15만개의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트위터는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트윗 취소, 테마색상 변경, 북마크 등 추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예정이다.

구독서비스는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선호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편리한 취향 소비를 할 수 있어 구독 서비스를 선호하고, 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할 수 있기에 구독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핵심 구매자들의 소비 데이터는 신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되기에 구독 서비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중요한 전략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 본격화

라이브커머스가 인기를 끌자 주요 사업자들이 앞다퉈 서비스를 출시하여 경쟁이 심화됐다. 이를해소하고자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한 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판매자와 일반인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셀러의 증가는 판매 콘텐츠의 증가로, 콘텐츠 증가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업자의 플랫폼 뿐 아니라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거래액은 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선물하기 서비스가 대중적인 소비문화로 자리잡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구매자 중심이었던 온라인 소비가 타인을 위한 소비로 확장된 것은 비대면 트렌드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라스트마일 배송을 통한 개인화 배송 서비스도 커머스의 큰 변화로 꼽혔다.  배송은 구매의 마지막 단계이지만, 상품을 마주하는 첫 순간이며. 재구매로 이어지는 첫번째 단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속도에 치중했던 배송 서비스는 이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개인화 배송 서비르로 변화하는 중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커머스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3가지 필수 역량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밝히고 있다. 제품을 적재적소에 배송해주는 ‘물류 경쟁력’,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미디어 커머스 역량’, 그리고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이터, 기술 역량’을 꼽고 있다. 미래의 경쟁력은 제품과 가격에서 더 나아가,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각도의 고객 서비스를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 매드타임스 양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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