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통해 미디어 소비가 어떻게 진화했을까?

코로나19통해 미디어 소비가 어떻게 진화했을까?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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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코로나19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정에서 정보 탐색과 오락을 하게됨에 따라,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미디어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런데 이런 트렌드는 계속 지속되고 있을까? 그리고 각 세대별로 미디어 소비 습관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이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이 인포그래픽의 데이터는 Global Web Index(GWI)가 실시한 두 가지 설문 조사에서 얻었다. 첫 번째는 2020년 4월에 완료된(N=2,337),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미디어 소비와 관련된 설문 조사다. 둘째는 존 S.와 제임스 L. 나이트 재단은 작년 연말까지 미디어 소비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GWI에 2020년 12월에 의뢰한 후속 조사다.

미국 세대별 미디어 소비 변화

Z세대의 상당수는 2020년 4월 코로나19 이전의 습관에 비해 디지털 미디어 소비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비디오, 비디오 게임 및 온라인 TV/스트리밍 영화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까지 이러한 미디어 카테고리는 이 집단에서 훨씬 더 인기를 끌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팟캐스트가 올해 말까지 거의 15%나 급증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비록 Z세대 조사 응답자들의 TV와 라디오 같은 전통적인 매체의 인기는 2020년 4월 최고치보다 떨어졌음에도,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에 비해 아직 높은 편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4월에 비해 미디어 소비를 줄였다는 것을 2020년 12월 조사 결과가 보여준다.  4월에 비해 두 자릿수 인기가 하락한 뉴스 매체(온라인, 물리적 매체)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책과 팟캐스트는 그 기간 동안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끈 유일한 두 카테고리였다. 미디어 소비에 대해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월의 9.1%에서 크게 증가한 20.3%라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없음" 반응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보다 정상적인 업무 일정으로 돌아가는 것도 포함된다.

X세대의 미디어 소비 습관은 1년 동안 밀레니얼 세대와 유사하게 발전했다. TV와 온라인 언론들은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팟캐스트와 책은 4월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없음'을 응답한 비율은 28.9명으로 증가, 밀레니얼 세대보다 약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이비 부머의 미디어 소비 트렌드는 일부 부문은 증가하고 일부는 감소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TV는 모든 미디어 유형의 사용에서 가장 큰 감소를 보였지만, 이 집단에게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였다. 두 연구 모두 '없음' 비율이 가장 높았다(4월 23.0%, 12월 31.0%). 

미국인들이 신뢰하는 뉴스 출처

미국의 미디어 소비, 특히 코로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설문 조사 응답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 대해 질문했다.

각 세대 간의 편차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 데이터에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요점이 있다.

우선, Z세대는 CNN과 같은 주류 뉴스채널에 대해 더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나 28.9%만이 신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는 응답자 중 40.1%가 뉴스채널에 좋아요를 표시한 X세대와 가장 대조적이다. 

반면,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태도는 반대다. Z세대는 WHO가 발표한 정보의 신뢰도가 50.3%로 가장 높았지만, X세대의 39.0%에 그쳤다. 

가장 신뢰도가 낮은 출처는 외국 정부의 웹사이트였다. 이 카테고리는 4세대 평균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특히 부머층의 지지율이 낮았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코로나의 지속적 영향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도 2020년 동안 습득한 습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변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응답자들은 어떤 카테고리의 미디어를 계속해서 더 많이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의 상위 3개 카테고리는 모두 디지털 및 온라인 카테고리입니다(비디오 게임은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인기 타이틀은 온라인이다). 이는 방송 TV와 책 분야에서 전통적인 매체를 고수하는 것으로 보이는 X세대와 부머의 선호와 대조적이다. 

젊은 미국인과 나이 든 미국인들의 소비 습관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나아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목표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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