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MBTI와 수입

[인포그래픽] MBTI와 수입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10.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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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있을 듯. 그런데 MBTI라고 하면 바로 안다. 바로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 유형 선호 지표가 MBTI다.

우선 MBTI는 무엇일까? 두 개의 태도 지표(외향-내향, 판단-인식)와 두 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 사고-감정)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밝혀서 4개의 선호 문자로 구성된 개인의 성격 유형을 알려주는 MBTI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표로 흥미 위주의 성격 테스트부터 진로 선택을 위한 인성 검사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MBTI에서 사용되는 네 가지 성격 차원은 다음과 같다.

  • 외향성 대 내향성 : 외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반면 내성적인 사람들은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 감각 대 직관 : 감각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선호하는 반면 직관적인 유형은 정보를 해석하기 위해 상상력이나 더 넓은 패턴을 사용한다.
  • 사고 대 감정 : 사고하는 사람은 논리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반면, 감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고려하여 공감하는 결정을 내린다.
  • 판단 대 인식 : 판단 유형은 삶을 구조화된 방식으로 조직하는 반면, 인식 유형은 보다 유연하고 자발적이다.

예를 들어, 외향성, 감각력, 사고력, 판단력을 갖춘 사람은 ESTJ 유형으로 설명된다.

그렇다면 MBTI와 수입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Truity는 교육이나 경험처럼 성격 유형과 수입에 대해 조사, 발표했다. 우선 Truity는 TypeFinder® 인성 평가를 사용하여 성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신의 소득, 고용 상태 및 기타 다양한 경력 관련 데이터에 대한 정보 제공에 대한 자원한 응답자 7만2331명을 조사했다. TypeFinder는 마이어스와 브릭스사가 개발한 네 가지 성격 선호도와 더불어 23가지 고유한 성격의 면을 측정했다.

ⓒ Truity

위의  표에서 보듯 차이가 크다. 최고소득자(ENTJ, 평균소득 5만993달러)와 최저소득자(INFP, 평균소득 3만3736달러)의 차이가 2만6000달러 이상 벌어졌다.

이번에는 각 성격 유형이 고소득자(15만 달러 이상) 범주에 속하는 비율을 살펴봤다. 역시 외향적 사고 유형은 가장 많다. 예외는 INTJ이다.

ⓒ Truity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외향, 감각, 사고, 그리고 판단 유형이 재정적으로 성공적인 경향이 있다.  더 높은 수입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사람이 생각을 빨리고 공유하고, 넘치고, 대중의 눈에 띄기를 좋아한다면 훨씬 더 높은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토론을 즐기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고, 감정을 절제하는 사고가들은 잠재적인 소득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는다.

ⓒ Truity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성격 유형과 시간 흐름에 따른 소득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를 조사하기 위해, Truity는 전형적인 직장 생활의 각 10년 동안의 성격 유형별 평균 소득을 살펴보았다.

전체 소득에서 가장 높은 편인 ENTJ는 20대와 30대의 다른 모든 유형의 소득보다 높은 수준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일단 40대가 되면, ENTJ의 급여는 ENTP 보다 떨어진다. ESTP, INTJ, INTP 등은 모두 50대에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 내향-직관 유형(INFJ, INTP, INTJ, INTP) 4개 모두 고등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는 INTJ와 INTP가 수익 게임에서 느린 출발점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ESFP, ISFP, ISFJ도 만년에 최고조에 이르는 소득을 가지고 있다. 고용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이러한 유형들은 소득 연령이 높은 가운데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Truity

이렇게 놓고 보면 내향적인 사람들이 수입이 적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성격적 유형이 하나의 역할을 할 뿐이며, 오히려 교육 수준, 경험, 현지 취업 시장, 산업 유형, 경력 등과 같은 요인들이 소득수준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연구는 오로지 수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즉 행복에 대한 부분은 다루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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