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세계 최초의 가상 맥주, 하이네켄 실버에 건배!

[해외 크리에이티브] 세계 최초의 가상 맥주, 하이네켄 실버에 건배!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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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가상 의류, 가상 스니커즈, 가상 향수 등 주요 브랜드들이 메타버스에서 가상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식음료도 있지 않을까?

하이네켄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에 가장 양조장을 만들고 세계에서 최초로 가상 맥주인 하이네켄 실버를 출시했다. 메타버스에 뛰어든 맥주 브랜드로는 두번째다. 지난 2월에 밀러 라이트가 메타버스 바인 "Meta Lite Bar"를 론칭했기 때문이다.

하이네켄은 보도자료에서 "하이네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조 전문 기술이 한 번에 한 픽셀씩 메타버스에 적용되기 위한 첨단 기술로 변모하고 있으며, 현실에서의 천연 재료에 대한 열정처럼 메타버스에서도 모든 것이 100% 컴퓨터에서 생성된 최고의 재료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하이네켄은 "우리의 가상 맥주는 맥아, 홉, 이스트, 물, 그리고 맥주가 없는 가장 신선한 픽셀로만 만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홉? "이진 코드"이며 "NPC(Non-Player Character) 농부"가 키운다. 그리고 공장 노동자는 실제로 "디지털화된 대기자"라고 하이네켄은 주장한다. 물론, 전체 가상 양조 과정은 Heineken®의 전담 가상 양조 도우미가 감독한다.

"결과는? 누구도 즐길 수 없는 기술과 메타 피니시를 지닌 독특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라거."

사실, 디센트럴랜드의 새로운 디지털 양조장에서는 방황하고 지루한 이야기를 시청하는 것 외에는 실질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를 하이네켄도 아는 듯. 하이네켄은 영상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회의론을 거의 숨기지 않았다. 브랜드의 글로벌 책임자인 Bram Westerbrink의 3D 아바타가 "여러분 모두를 직접 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건조하게 선언한다.

Westenbrink는 Heineken 보도 자료에서 "하이네켄은 숨쉬는 공기나 마시는 물과 같이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인간의 존재에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메타버스가 사람들을 가볍고 몰입적인 방식으로 모이게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맛을 느끼기에는 최적의 장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가상 맥주 하이네켄 실버는 아이러니한 농담이다. 그것은 현실에서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는 우리와 다른 많은 브랜드들에게 조롱하는 자기 인식적인 아이디어이다. 지금은 픽셀이나 바이트의 맛을 느낄 수 없다. 이에 대해 농담을 하고 모두에게 새로운 가상 하이네켄 실버를 비롯해서, 신선한 맥주의 맛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벤트 전체가 비꼬는 듯한 어조로 되어 있다. 가상 맥주를 만들었지만, 그러한 제품은 그다지 구체적인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마케팅의 포인트는 하이네켄의 맥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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