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와 살기 힘든 도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와 살기 힘든 도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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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및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범주를 측정한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순위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했다.

EIU는 ▲의료(20%) ▲문화 및 환경(25%) ▲안정성(25%) ▲교육(10%) ▲인프라(20%)의 5개 범주와 가중치로 30개의 양적, 질적 측정에 대한 점수를 매김으로써 전 세계의 어떤 도시가 최고의 생활 조건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한다.

이러한 범주 내의 30개 요인 중 정성 평가는 전문가 분석가 팀에 의해 측정되고, 정량 평가는 다수의 외부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점수가 주어진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조사된 172개 도시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대부분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10개 도시 중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등 3개가 캐나다에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의 오사카가 10위에 올랐다. 반면, 미국 도시 중 최고 순위에서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다. 

이번에 1위는 오스트리아의 빈이다. 빈은 2019년을 비롯, 여러 번 1위를 차지했다. EIU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빈은 유명한 박물관과 식당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 상당수는 아프리카와 중앙 아시아에 걸쳐 있다. 가장 살기 힘든 도시의 대부분은 분쟁 지역 안에 있다. 그러나 이 지역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의 본거지이기에, 주민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살기 힘든 도시 1위는 시라아의 다마스커스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해서 순위에서 순위가 가장 오른 도시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무려 32계단 올랐다. 상위 10개 도시는 팬데믹 봉쇄가 풀린 유럽의 도시들이 차지했으며, 비 유럽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가 37위로 18계단 올랐다.

반면, 일반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있던 뉴질랜드와 호주의 도시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제한으로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작년 1위 오클랜드, 3위 애들레이드, 4위 웰링턴, 6위 퍼스, 8위 멜버른, 10위 브리스번 모두 가장 많이 순위가 떨어진 도시로 선정됐다. 그외에 일부 동유럽 도시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순위가 하락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현재, 세계 인구의 약 57%가 도시 중심지에 살고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도시로 계속 이주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도시 지역에는 더 많은 편의시설이 있지만, 팬데믹은 도시화와 많은 인구의 집중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을 드러냈다. 의료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는 도시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고 공공 외출에 대한 제한은 세계적인 건강 위기에 직면하여 처음 도입된 조치들 중 일부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상승함에 따라, 도시들은 삶의 질에 대한 압력에 직면할 수도 있고, 정부는 공공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전 세계 사람들은 도시 생활의 혜택을 계속 보고 있으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2/3 이상이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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