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포그래픽]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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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공급 차질의 영향은 식품 가격에서 전기, 소비 심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서 많은 OECD 국가들은 전략적 석유 비축량을 활용하고 있다. 사실, 3월 이후, 미국은 비축량에서 하루에 백만 배럴의 석유를 판매했고 이로인해 휘발유 가격이 최근에 하락했기도 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세계은행의 자료를 활용, 지난 반세기 동안의 에너지 충격과 이것이 미래 세계 경제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어땠을까? 2022년 연간 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93달러로 예측된다. 이에 비해 2008년과 1979년 오일 쇼크 당시 원유는 배럴당 평균 127달러, 119달러였다. 

그러나 2022년은 모든 연료에 걸쳐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과거 오일 쇼크가 비교적 작았던 독일과 네덜란드 등 많은 나라가 석유 공급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석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식품 가격도 급등했다. 연료, 화학, 비료 전반의 투입 비용 증가로 인해 2022년에는 농산물 가격이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 가격만 해도 부분적으로는 러시아가 세계 비료 시장 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70% 상승할 수 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파급 효과를 3가지로 정리했다. 기름은 음식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 공급된다. 실제로 유가 상승은 식품 가격 변동의 64%에 달하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2022년에는 세계은행이 분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100%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87%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선진국의 약 2/3와 신흥 시장의 절반 이상이 2021년에 목표치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통화 정책을 긴축으로 이끌고 있다. 미국이 물가 압박에 대응해 급격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때, 차입 비용이 높아져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경우가 많다. 

2. 글로벌 성장 둔화 

에너지 가격 충격은 세계 성장 전망에 커다란 부정적 요인이 된다. 물가 급등, 매파적 통화정책,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는 함께 세계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증가하는 식량 불안과 사회 불안 

사실 2022년 에너지 가격 쇼크 이전에도 코로나19와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글로벌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었는데,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높은 연료와 식량 가격은 종종 대규모 시위, 정치적 폭력, 그리고 폭동과 관련이 있다. 스리랑카와 페루는 이미 폭동이 고조되기 시작한 가운데 터키와 이집트도 생계비 부담이 가속화되고 식량 불안이 심화되면서 사회 불안의 위험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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