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김유나 교수, "마케팅 웨이브" 출간

[Book] 김유나 교수, "마케팅 웨이브" 출간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4.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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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지음 / 학지사 펴냄 / 352쪽 / 22,000원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얼어붙은 지갑을 열어라. 잇따른 불경기로 소비는 위축되며 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마케팅 역시 단순히 서비스와 제품의 이점을 남다르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도전 앞에서 ‘디지털’은 필수적인 지렛대로 자리 잡았다. 알파세대로 불리는 10대부터, 오팔세대로 빛나는 5060세대까지, 이른바 남녀노소를 모두 이르러 설득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을 활용한 마케팅의 첫걸음은 쉽지 않다. 디지털을 ‘최적화의 기술’로 접근할 경우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전문 용어로 인해 시도조차 쉽지 않고, ‘새로운 재미’로 접근할 경우 기발하고 참신한 콘텐츠에 사로잡혀 거시적인 방향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홍기획에서 소비자 인사이트에 근거한 브랜드 전략을 고민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은 데이터에서 그들의 욕망의 실체를 연구했던 김유나 교수는 디지털을 광고나 유통을 위한 마케팅 채널이 아닌, ‘생태계’ 혹은 ‘생활’ 그 자체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오프라인의 팝업 스토어조차 온라인의 콘텐츠 소스로 연계되고 있는 오늘날, 디지털은 단순히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채널 이상으로 소비자의 생활, 즉 라이프스타일을 견인하며 뉴노멀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현장이 된다. 우리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뉴노멀 환경에서 소비자의 숨은 욕구를 뾰족하게 읽어내고 이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과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생태계의 본질을 보는 통찰과 디지털 흐름을 만드는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IT 공룡들 역시 보이지 않는 시장의 흐름을 통찰력 있게 짚어 새로운 혁신을 일궈냈다. 이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현란한 기술들에 시선을 빼앗기는 마케팅 근시안에서 벗어나, 표면 아래 작동하는 디지털의 원리를 꿰뚫어 시장의 승기를 잡고자 하는 마케터들을 위해 김유나 교수의 『마케팅 웨이브』가 출간됐다.

5부로 구성된 본서는 디지털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뉴노멀 마케팅 패러다임의 실체와 본질을 담았다. 마켓 5.0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사이트를 담은 만큼, 업계와 학계를 통틀어 연구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업계는 세포 분열처럼 하루가 다르게 다각화되고 있다. 이 과정이 누군가에겐 혼란, 누군가에겐 기회가 된다. 본서가 가리키는 디지털 웨이브와 이를 만들어 내는 마케팅적 통찰은 디지털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빅 웨이브’를 만드는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김유나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광고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어릴 적에는 숫자와 논리로 세상의 질서를 설명하는 것이 좋아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에 진학하였고, 졸업 이후에는 사람들의 내면 심리 세계의 질서를 정립해 보고자 고려대학교 심리학 석사 과정에 입학하였다. 분석과 통찰이라는 두 가지 도구를 가지고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 박사 과정에 진학하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솔루션을 연구하던 중, 문과와 이과의 성향을 융합할 수 있는 ‘빅데이터’라는 테마를 만나 현재는 디지털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데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쏟는 중이다. 칸타 코리아에서 데이터로 소비자를 읽고 마케팅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익혔으며, 하쿠호도제일과 대홍기획에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시키는 전략적 정교화를 터득했다. 대홍기획에서 빅데이터마케팅센터장을 역임하던 중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서 마케팅의 새로운 질서를 찾고자, 학교로 적을 옮겨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와 뉴노멀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마케팅협회 상임이사와 자문 교수를 겸하면서 현업의 마케팅을 디지털로 옮기는 일에도 역량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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