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승진 대학생 기자] 맥도날드 코리아와 카카오프렌즈의 협업으로 출시된 기간한정메뉴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가 전국 매장에서 연일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는 이번 4월 4일부터 한 달 간 기간 한정 판매하는 ‘빅맥BLT’도 출시한 바 있다. 외에도 컬리후라이를 맛볼 수 있는 행운버거 세트도 해마다 돌아오는 기간한정 메뉴인데, 이 메뉴들은 모두 상당한 매니아층을 가진다. 이러한 기간한정메뉴는 맥도날드의 팬층을 겨냥하는 주요 마케팅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칼럼에서는 여러 푸드 브랜드의 기간한정메뉴 마케팅 사례들을 톺아보고자 한다. 기간한정메뉴 마케팅은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에게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제품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브랜드 팬들에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제품은 기존 팬이 아닌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의 제품 시도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기간한정메뉴 마케팅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는 매 시즌마다 기간한정메뉴라고 할 수 있는 프로모션 음료를 출시한다. 스타벅스는 시즌 음료와 맞춘 MD 출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이는 마케팅효과를 배가한다. 기간한정메뉴와 굿즈는 제한된 기간 동안만 판매되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고 시도하려는 욕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기간한정메뉴는 소셜미디어나 기타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될 때 주목을 끌 수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이러한 홍보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제품을 인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기간한정메뉴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낳는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브랜드로, 아이스크림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데어리퀸도 기간한정메뉴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다수 진행해왔다. 데어리퀸은 각 계절에 맞는 특별한 맛과 테마의 한정 메뉴를 출시한다. 계절감있는 토핑과 맛을 선보이는 기간한정메뉴는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기간이 끝났을 때의 아쉬움을 만든다. 이를 공략한 데어리퀸은 지나간 기간한정메뉴를 상시메뉴로 편입시키기도 하고 인기있던 메뉴를 시간이 지나 다른 시즌의 기간한정메뉴로 재등장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팬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데어리퀸의 기간한정메뉴 소식을 기다리게 된다.
‘한정’이라는 희소성이 자극하는 소비욕구와 이로 인해 증가하는 마케팅효과, 더불어 기간한정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재료공급 및 조리에 있어서의 용이성은 외식업계로 하여금 기간한정메뉴를 필수적인 요소로 꼭 포함시키게끔 한다. 다수의 푸드 브랜드는 기간한정메뉴를 활용해 팬층을 더 굳건히 하고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킨다. 하지만 기간한정메뉴 마케팅에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푸드 브랜드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기간한정메뉴로 더욱 많은 소비자층을 겨냥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