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인터뷰] 브랜드의 정체성을 즐겁게 풀어낸 야놀자 초특가정신 캠페인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인터뷰] 브랜드의 정체성을 즐겁게 풀어낸 야놀자 초특가정신 캠페인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12.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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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광고 및 디지털부문 대상 : 야놀자 "초특가정신" - 야놀자 / SM C&C / 파크프로덕션, 일리이미진스, 이오포스트, 키스에프엠 / RAW

좋은 광고는 어떤 광고일까?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가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십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야놀자 '초특가정신' 캠페인은 좋은 파트너십과 즐김 속에 브랜드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캠페인이다.

 

 

SM C&C 방윤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수상소감

야놀자 경쟁PT에서 이겼을 때 사내에 위닝보드 메일을 돌렸습니다. 그때 헤드 카피가 <야 놀자 땄다~ 야 놀긴 글렀다>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여름, 놀 틈도 쉴 틈도 없이 총 25편을 만들었습니다. 초특가 정신을 지켜야했기 때문에 제작비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촬영장에 웃음 만큼은 넘쳤습니다. 야놀자 '초특가 정신' 캠페인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의 여름을 빼앗은 기분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인해 훈훈한 겨울로 돌려드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제작비는 아꼈지만 땀과 아이디어와 노력은 아끼지 않은 모두의 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페인 진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PT하는 날부터 헌팅, 촬영, 편집, 녹음 그리고 수상하는 날까지 모든 순간이 생생하지만, 그 중 '초특가 정신' 캠페인이 처음 공개된 날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날도 후속 편 촬영을 위해 감독이랑 회의를 하는 중이었는데, 저희 광고에 달린 소비자들의 댓글과 주변에서 보낸 SNS 메시지를 읽느라 회의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우리끼리만 재미있어하는 것 아닌가 싶어 최소한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그날의 열광적인 피드백에 우리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캠페인 목표나 기대효과는?

초특가 야놀자.

브랜드 앞에 ‘초특가’가 붙었습니다. 그만큼 고객이 몰라서 못 쓰지 알면 안 쓸 수 없을 정도로 ‘초특가’ 상품력에는 자신이 있다는 소리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숙박/레저 앱들이 같은 주장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캠페인에서는 야놀자의 ‘초특가’ 혜택이 일방적 메시지 전달로 들리지 않도록, one of them으로 들리지 않도록, 춤과 노래를 넘어선 새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고객들 사이에 ‘초특가’ 혜택 자체가 이슈가 되고 자발적으로 확산이 되도록 캠페인 자체를 마치 하나의 ‘놀이’로 만드는 원대한 목표를 정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의 핵심은 무엇인가?

초특가=브랜드의 진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뜨거운 진심을 가장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식을 연구했고, 광고 제작비를 아껴서 그만큼을 고객에게 "더 초특가로" 돌려주자고 광고주에게 제안했습니다.

'말로만 초특가'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초특가'! 그것이 바로 야놀자의 진심이 담긴 '초특가 정신'의 시작이었습니다.

마침 타겟들 사이에서는 '로우 코스트 코스프레'라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었고, 제작비를 아낀다는 행위가 궁상이나 싼티가 아니라 놀이와 재미가 될 수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고마웠던 점은?

순서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운 부분이 많았지만 추리고 추려서 딱 3가지 정도만 뽑아보겠습니다.

첫째, 대행사를 절대적으로 믿고 지지해 준 것

둘째, 촬영장에서 혹은 결과물을 보여드릴 때마다 마음껏 웃어준 것

셋째, 메인 모델 뿐만 아니라 보조 출연한 쫄쫄이맨들까지 성심껏 챙겨준 것

 

브랜드 담당자 (야놀자 김혜정 실장)

수상소감

우선, 2019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야놀자의 ‘초특가 정신’ 캠페인이 영상 부문 대상, 디지털 부문 대상, 그리고 특별상 - 촬영기법 부문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광고 카피로서 ‘초특가’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초특가’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광고의 기획부터, 제작 노출까지 전 영역에 걸쳐 진정성 있게 초특가의 실체를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한 부분이 많아 보시는 분들이 이런 저희의 의도를 잘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봐주시는 고객은 물론 광고 업계에서도 인정해주신 것 같아 많이 뿌듯합니다.

타겟에게 꼭 알리고 싶었던 메시지는?

기존에 광고캠페인이라고 하면 몇달간 기획하고 준비해서 1~2개의 영상을 많은 비용을 들여 제작하고 TV를 통해 대규모로 노출시키는 방식을 생각하셨을텐데요. 이번 야놀자 ‘초특가 정신’ 캠페인은 편당 3~10만원으로총 26개의 영상을 제작, 오로지 디지털에서만 노출되었으며, 장소섭외비, 소품비, 촬영장비 사용비 등 모든 부문에서 비용을 줄이고 줄여 초특가로 만들고 선보인 광고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낀 비용으로, 여름 휴가 시즌 바캉스 숙박, 레저/티켓 상품을 초특가로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많은 분들이 ‘초특가 야놀자’ 라고 알고 있지만 설마 진짜 초특가일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진짜 초특가를 만들기 위해 야놀자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드리고, 이런 초특가는 야놀자만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아직 야놀자를 숙박 예약 서비스 앱으로만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께 야놀자의 레저, 액티비티 역시 초특가로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파트너 에이전시와 팀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사실, 캠페인을 준비하는 동안 변수가 많아 계획을 계속 수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야놀자 브랜드 마케팅실의 각 담당자들은 물론, 대행사 기획팀, 제작팀, 디지털팀 그리고 프로덕션팀까지 모두 ‘야놀자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는 마음 하나로 한 팀처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이 매우 큽니다.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신 저희 대표님들을 비롯해 함께 고생해준 야놀자 브랜드 마케팅실, SM C&C, 그리고 광고 모델 육성재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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