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5명 중 2명은 페이스북의 새 이름에 대해 부정적이다

미국 성인 5명 중 2명은 페이스북의 새 이름에 대해 부정적이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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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이름과 로고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랜딩에 대해 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모닝 컨설트의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에 관심이 없고 메타버스에도 들어가고 싶지 않다. 미국 성인의 5명 중 2명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무한대 기호의 모습을 띤 새로운 로고는 이름보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페이스북의 순호감도는 16%포인트로 미국 성인의 55%가 긍정적, 39%가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메타'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25%가 긍정인 반면, 40%는 부정적이었다. 34%은 전혀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메타 로고에 대해 이름 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2%가 긍정적, 30%는 부정적, 37%는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한 Z세대는 일반 대중들보다 새로운 로고에 긍정적이었다. Z세대의 44%가 로고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고, 반대는 31%로 13포인트의 순호감도를 얻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구축을 향한 변화의 일환으로 더 많은 젊은 사용자들을 유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일단 이 부분에서는 긍적인 신호다.

미국인들은 무엇보다도 CEO인 마크 주커버그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한다. 주커버그는 순호감도에서 마이너스 32포인트였다. 성인의 절반 이상(54%)이 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 성인들의 페이스북, 메타, 메타 로고, 주커버그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의견 (ⓒ모닝 컨설트)

미국인의 대다수는 메타버스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8%의 소비자들은 메타의 가상 및 증강현실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메타버스에 대해 남성, 젊은 세대, 그리고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메타버스라고 알려진 메타의 새로운 가상현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거나 관심이 없다고 말한 미국 성인의 비율 (ⓒ모닝 컨설트)

소비자의 약 절반이 페이스북의 메타로의 이름 변경을 홍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새로운 기업 이름은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가 건설하기를 바라는 미래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는 이것을 "단지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그것이 메타의 이름을 바꾼 주된 동기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인의 약 절반(51%)은 추측을 해야 한다면, 부정적인 언론으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한 노력으로 메타로 브랜드를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페이스북 파일', '페이스북 페이로'로 유출된 문서에 대해 44%의 소비자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성인이 생각하는 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꾼 이유(ⓒ모닝 컨설트)

이 조사는 2021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2,20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2%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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