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바람 속 광고업계는? ‘여행’, ‘외식’, ‘패션’에 주목

코로나19 엔데믹 바람 속 광고업계는? ‘여행’, ‘외식’, ‘패션’에 주목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05.20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고주, 92.2%가 향후 광고비 집행을 늘리거나 유지할 것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이백만)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광고비 집행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광고주의 92.2%가 향후 광고비 집행을 늘리거나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 집행 증가를 전망하는 광고주 중 92.1%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대비 향후 최대 20%의 광고비 증가를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음식 및 숙박(요식업, 여행 등), 운수 서비스(항공사 등)’, ‘문화, 오락용품 및 관련 서비스(영화, 공연)’의 광고주들이 특히 광고비 집행이 많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식 및 숙박, 운수 서비스’ 업종 광고주는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외식과 여행객 증가로 요식 및 숙박시설 호황을 기대했으며, ‘문화, 오락용품 및 관련 서비스’ 업종 광고주는 엔데믹으로 문화행사, 컨벤션, 지역축제와 공연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의류 및 신발' 업종 광고주는 코로나 완화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의류, 신발 등의 쇼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광고비 집행증가가 예상되는 업종

향후 광고비 집행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3순위를 설문한 결과, ‘음식 및 숙박, 운수서비스’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으며,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서비스’와 ‘기타상품 및 서비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순으로 나타났다.

'음식 및 숙박, 운수서비스' 업종은 활동성이 높아져 배달음식 감소되고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서비스' 업종은 감기약, 해열제, 체온계 등 코로나 방역관련 제품 및 서비스 소비의 감소가 예상됐다. '기타상품 및 서비스' 업종은 마스크 소비가 크게 줄게 되어 관련 업종 광고집행이 감소되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업종은 밀키트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의 경기불황으로 관련 업종의 시장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광고비 집행감소가 예상되는 업종

한편, 일반 소비자에게도 코로나19 이후에 소비를 늘릴 것인지 물은 결과, 전체의 81.3%가 향후 소비가 증가하거나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소비 증가를 예상하는 ‘음식 및 숙박, 운수서비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문화, 오락용품 및 관련 서비스’ 등 상위 3개 업종은,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증가 예상 상위 업종과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엔데믹 주요 트렌드는 ‘억눌렸던 문화 소비 욕구의 분출’이다. 그동안 미뤄둔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리프레시 여행’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기간 중 배달 음식 위주의 식사가 외식의 형태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건강기능식품, 친환경 재료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며, 가정 내 청결과 위생을 위해 청소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생활 가전 소비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업종

코바코 관계자는 “당분간 광고 업계는 리오프닝 업종 소비자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며, 이를 통한 기업의 매출 증대와 광고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