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양승원 기자] 한국PR협회는 8월 17일 열네 번째 시간으로 "디지털 플랫폼에서 친화적 공중(public) 쌓기"라는 주제로 권용규 우아한형제 상무와 박종민 경희대학교 교수의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협회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박종민 경희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권용규 우아한형제 상무의 발표로 본격 진행됐다.
이 날 세미나에서 박종민 교수는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에 놓여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다양한 스테이크홀더와의 친화적 관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권용규 상무는 배민의 이해관계자는 대외적인 이해관계자도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는 내부 이해관계자, 즉 같이 일하는 동료 구성원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배민다움'이라는 내부 가치를 내부 구성원들과 먼저 함께 나누고, 내부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가치들을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즉, 배달업에 관련된 가장 큰 파트너 분인 외식업 점주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가게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는데 이러한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설명했다.
내부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현재 배민은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재택근무를 아직까지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근무장소시간 모두 자율 전환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업무 분위기지만 오프라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고 이를 통해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첫번째 노력으로 배민의 파트너인 외식업 점주들과 배달 기사들의 비즈니스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기 위해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 점주들은 레시피 관련 고민, 노무, 세무, 위생 관련 문제를 돕기 위해 쿠킹 스튜디오 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점주들이 교육은 물론 상호간 정보를 교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나 공공기관과도 연계해 점주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임대료를 지원하는 대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배달 기사들에 대한 안전문제를 중요하게 여겨 안전교육센터도 운영중이며, 단순 안전 교육 뿐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발생하는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먹거리 위주의 배민의 사업에 맞춰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여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자는 하자는 취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비마트'라는 서비스를 운영, 시니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식재료 관리나 재고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결식 아동들을 위해서는 음식들에 대한 지원을 받는데 학기 중에만 배달하는 것이 아닌, 방학 기간 동안 음식 지원을 못받는 아동들을 위해 '방학 도시락'제도를 활용하여 도시락을 전달하고 문구류나 음식의 선택권을 위해 쿠폰도 함께 배달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분들이 배달 앱을 사용하기 용이하게 음성인식을 통해 주문을 가능하게 했으며 어르신 분들이나 발달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들과 연계하여 배달 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은 지역적인 한계와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음식을 다뤄야 한다는 제한적인 문제 때문에 확대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를 IT기술을 활용하여 개선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해 나아가야 할 과제가 많지만, 일단 환경부와 함께 주문시 앱에서 일회용 수저 포크를 선택되어 있는 기본 설정을 제공하는 것에서 안하는 것으로 기본설정을 바꾸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환경과 재활용 소재를 위해 배달용기 뚜껑회수 및 물로 된 아이스팩 제작, 보냉팩을 분리수거가 가능한 소재로 제작하는 등 환경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