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직면한 한국 게임 업계, 앱 수익 증대 전략을 통해 혁신의 활로를 모색해야

[특별기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직면한 한국 게임 업계, 앱 수익 증대 전략을 통해 혁신의 활로를 모색해야

  • 정성호
  • 승인 2022.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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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i] 게임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히려 빠른 성장을 경험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최근의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ii] 변화하는 글로벌 경기 침체 환경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과의 치열한 경쟁, AR, VR 등 신기술의 대두도 게임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한국 게임 회사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익원 확보를 위해 여러 새로운 시도와 혁신적인 노력을 치열하게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iii]

어느 산업이든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를 하려면 안정적인 재원이 확보되어야 한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하는 한국 게임 업계의 리더들은 여전히 ROI가 입증되지 않은 곳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투자는 피하면서도 적절한 수익화 모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소비자 권리 요구 흐름은 점차 강화되는 데 게임을 무료로 즐기려는 유저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이제 혁신을 위한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강력한 앱 수익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진 것이다. 현재 게임 개발사들은 구독/유료 다운로드, 인앱 구매, 광고 판매 등의 방식으로 앱 수익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무료 플레이 모델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일반적인 게임 개발사들에게 구독 또는 인앱 구매를 통한 앱 수익화 모델은 현실성이 없다. 왜냐하면 게임에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거나 지불할 여유가 없는 게이머들을 소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게임 앱 개발사들이 앱 수익화를 고려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은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일 수밖에 없다. 업계는 다르지만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최근 구독모델만을 고집했던 자신들의 전략을 수정하여 광고 시청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는 뉴스는 한국의 게임 업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인게임 광고를 통한 수익화 전략은 게임사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수익화 모델이다. 필자가 만난 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실에 공감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게임 개발자들은 인앱 광고가 게임 환경을 저해하고 게임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다라고 오해하여 인앱 광고의 확대를 꺼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사실 게이머들은 무료 플레이나 익스트라 라이프(extra life)와 같이 사용자의 게임 경험을 향상시켜 주는 리워드를 얻는 조건으로 광고에 무척 개방적인 경우가 많다. 이와 더불어 브랜드 디스플레이 광고는 사용자가 다른 사이트나 경쟁사의 게임으로 관심을 돌릴 여지를 주지 않고 수익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게임 방해 요소가 적은 기법이다. 특히 이 방법은 새로 획득한 유저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려면 광고주들이 플레이어 우선 철학을 가지고 게임에 광고 메시지를 잘 통합해야만 한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게임 광고는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게임 환경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 필자가 한국의 많은 게임 회사들과 논의해본 바, 이제 그들도 최신 게임 개발 작업을 진행할 때 이러한 측면을 깊이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게임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화를 모색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요인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감히 말하면 게임 개발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향상된 제어 역랑과 투명성을 제공해주는 헤더 비딩 방식의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해결책일 수 있다고 권하고 싶다.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게임 개발자들은 게이머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게임 체험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는 고품질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원할 것이다. 프로그래매틱 광고에서의 광고 흐름은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는 영역과 공급 영역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는 광고 콘텐츠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과 제어 역량을 얻을 수 있게 되고 광고주들은 광고 사기에 대한 그들의 우려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100% 투명하게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장점이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부각될 수 있는 것이다.

일하고 있는 여러 해외의 게임 개발사들은 이미 오픈랩(OpenWrap) SDK와 같은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채택하여 퍼포먼스를 개선하고 있다. 일례로 퍼브매틱의 고객사로서 4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유저를 가진 아시아 유수의 캐주얼 모바일 게임사인 리닝스(Leanings)에서는 이 오픈랩 SDK를 기존 광고 중개 솔루션에 통합하여 자신들의 배너 인벤토리를 글로벌 광고주에게 공개함으로써 14%의 eCPM과 10.6%의 필레이트, 그리고 16.4%의 ARPU(사용자 당 평균 매출: Average Revenue per User)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퍼브매틱의 헤더 비딩 솔루션을 사용하는 퍼블리셔와 게임 개발자들은 퍼브매틱에 수익화 역할을 맡기고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게임 개발이라는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화라는 두 가지 결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HOW LEADING CASUAL GAME DEVELOPER LEARNINGS INCREASED REVENUE 40% WITH PUBMATIC"이라는 아티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그 어느 나라보다도 국제적인 수준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게임 개발사와 크리에이터 기업들이 그들이 받아야할 마땅한 가치를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통해 얻게 되기를 소망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한국의 게임 업계를 응원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정성호 (Alex Chung), 퍼브매틱 (PubMatic), 한국 시장 사업 개발 담당 이사

 


[i] https://www.worldbank.org/en/news/press-release/2022/06/07/stagflation-risk-rises-amid-sharp-slowdown-in-growth-energy-markets

[ii] https://www.forbes.com/sites/forbestechcouncil/2021/06/17/how-the-gaming-industry-has-leveled-up-during-the-pandemic/

[iii] http://www.thebigdata.co.kr/view.php?ud=20210706113556216d0a8833aad_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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