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퍼브매틱의 기술과 광고 솔루션으로 한국의 크리에이터, 개발자, 퍼블리셔를 지원하겠습니다" 정성호 퍼브매틱 한국 시장 사업개발 담당 이사

[인터뷰] "퍼브매틱의 기술과 광고 솔루션으로 한국의 크리에이터, 개발자, 퍼블리셔를 지원하겠습니다" 정성호 퍼브매틱 한국 시장 사업개발 담당 이사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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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디지털 광고와 애드테크 산업은 격변의 시기를 맞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격변의 한 가운데 자동화된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왜냐하면 이렇게 새로이 변화된 환경에서 디지털 광고 업계 종사자들이 모든 광고 관련 업무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자동화된 워크플로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정교한 타기팅 역량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SSP 전문 기업으로 프로그래매틱 광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퍼브매틱의 정성호 이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진단해보고 앞으로의 포부와 업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퍼브매틱은 한국 시장에서 아직 생소한 기업입니다. 퍼브매틱은 어떤 기업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퍼브매틱에 대해 아시려면 먼저 SSP을 이해하셔야 해요. SSP(Supply-Side Platform)란 공급 측면 플랫폼이라고 번역되는데, 이는 퍼블리셔들이 채널, 화면, 그리고 광고 형식 전반에 걸쳐 디지털 광고 인벤토리의 구매와 판매를 자동화하는 데 사용하는 풀 스택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SSP에서는 광고 결정 및 광고 제공 기능은 물론 품질 관리 및 분석도 제공할 수 있어요. 일명 판매 측면 플랫폼 (Sell-Side Platform)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SSP는 오픈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인벤토리에 대한 액세스를 제어하고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퍼브매틱은 SSP로써 마케터들이 여러 광고 형식 및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접근 가능한 오디언스에게 도달해서 투자 수익율 (ROI: Return on Investment)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합니다. 글로벌 상위 500대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중 80%가 퍼브매틱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요. 현재 퍼브매틱은 포브스 (Forbes), 미국 방송사인 abc, 그리고 그룹M (GroupM)과 같은 기업들과 특정 국가 및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굴지의 퍼블리셔 및 개발자들이 퍼브매틱을 선택한 이유는 퍼브매틱이야말로 퍼블리셔와 개발자들에게 효과적인 광고 수요를 제공해줄 수 있는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온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퍼블리셔를 돕는 애드테크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지닌 하버드 대학 출신의 아마르 고엘 (Amar Goel)과 펜실베니아 대학 출신의 라지브 고엘 (Rajeev Goel)이라는 두 명의 엔지니어에 의해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Redwood)에서 설립됐습니다.

2006년 이래, 퍼브매틱에서는 인프라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활용해왔습니다. 또한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 측면에서 지속적인 혁신의 결과물을 제공해왔습니다. 언제나 활기차고 투명한 디지털 광고 공급망이라는 명제를 선도하면서도 동시에 고객사의 성과를 향상시켜온 것이죠.

또한 퍼브매틱은 옴니채널 플랫폼입니다. 즉, 우리는 여러 디바이스, 채널, 그리고 광고 형식 전반에 걸쳐 퍼브매틱의 고객사들이 최고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기술, 알고리즘 및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퍼블리셔들에게는 수익을, 광고 구매자에게는 ROI라는 성과를 제공함으로써 퍼브매틱은 고객이 디지털 광고 전략측면에서 자신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정성호 이사님은 최근 퍼브매틱에 입사하셨는데요. 퍼브매틱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이고 퍼브매틱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크리에이티브 업계와 창조적인 사람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INSEAD에서 MBA 과정을 졸업하고, 블루오션 전략 컨설팅에서 일한 후 미디어 테크 업계에 합류했다.

개인적으로도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작가로 일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수익을 창출하고 재정적 독립을 얻기 위해 IP나 제품을 개발하는 데 평생을 투자한 사람들이에요. 저는 그분들에게 수익 창출과 재정적 독립은 그들의 노력에 대해 제공되는 궁극적 성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스럽게 어떻게하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미디어 및 빅 테크 분야의 다양한 사업체에서 일하면서 구독 모델에서 광고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을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관찰을 토대로 내린 개인적인 결론은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콘텐츠 수익화에 매우 필요하고 지속 가능한 구성요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퍼브매틱에 입사하게 됐어요. 퍼브매틱 창업자들의 사명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죠. 퍼브매틱은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이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브매틱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주요 상품과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단지 세분화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만 초점을 맞춰 제공하지 않습니다. 퍼브매틱에서 제공하는 고객 가치 제안 (value proposition)은 프로그래매틱 방식 광고 전체 공급망에 걸쳐 인적 네트워크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노력을 기울여 구축한 퍼블리셔, 데이터 파트너, 그리고 구매자 플랫폼뿐만 아니라 광고 구매자 및 데이터 제공자가 보유한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함께 포함됩니다.

퍼브매틱에서는 그동안 공급 경로 최적화 (Supply Path Optimization: SPO) 관련 디맨드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왔는데 SPO는 현재 주요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업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퍼브매틱의 SSP를 통해 광고 구매자, 데이터 파트너 및 퍼블리셔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퍼브매틱은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들이 공급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들이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도록 독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해당 퍼블리셔들이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선 헤더 비딩은 광고주와 퍼블리셔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우선 광고주들은 임프레션을 먼저 볼 수 있고 더 큰 규모의 고유 인벤토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자사 인벤토리에 대한 경쟁률을 높이고 동시 입찰을 통해 인벤토리가 가진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퍼브매틱의 헤더 비딩 기술은 오픈 소스 및 엔터프라이즈 도구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퍼블리셔와 광고 구매자에게 향상된 제어권과 투명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오픈랩 (OpenWrap)은 전 세계에서 많은 고객사를 보유한 완전형 헤더 비딩 래퍼 (wrapper) 솔루션입니다. 오픈랩은 엔터프라이즈급 관리 기능 및 분석 도구를 제공합니다. 즉, Prebid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퍼블리셔는 업계 최고의 오픈 소스 컨테이너 스크립트인 Prebid.js의 규모, 투명성 및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죠.

퍼브매틱의 모바일 인앱 헤더 비딩 기술은 Prebid를 지원하기 위해 퍼브매틱의 SDK 팀에서 기초부터 구축했습니다. 이 경량형 SDK는 여러 클라우드 디맨드 파트너들과 연결되어 앱 성능은 향상시키고 인벤토리에 대한 경쟁은 강화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PMP 기반으로 판매해야 하는 필수 요건이 되고 있는 개방형 측정 SDK와 같은 뷰어빌리티 측정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퍼블리셔들은 퍼브매틱을 통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광고 형식에 걸쳐 업계 최고 수준의 디맨드 파트너와 수백 개의 DSP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모바일 앱 및 동영상 광고를 비롯하여 프로그래매틱 광고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퍼블리셔와 앱 개발자들은 퍼브매틱의 헤더 비딩 광고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광고 수익화에 대한 부분은 퍼브매틱에 맡기고, 그들은 우수한 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요.

PMP(Private Marketplace)는 광고주가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캐닝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광고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는 GDPR 및 동의 기반 광고의 시행으로 점차 인기가 상승 중에 있습니다.

Audience Encore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오디언스 세그먼트와 프리미엄급 퍼블리셔 인벤토리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에요. 기존 데이터 구매 모델을 완전히 바꿔버린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를 통해 데이터 소유자는 결과적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 결과와 광고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 시장은 국제적 수준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한국 콘텐츠가 마땅히 받아야 할 가치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협력사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이러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어요. 한국의 크리에이터, 개발자, 퍼블리셔들 역시 PMP, 콘텐츠 가치를 높이기 위한 퍼스트파티 데이터 사용, 전반적인 수익 창출 설정을 위해 헤더 비딩이 하는 역할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은 국제적 수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싶어하고 뷰어빌리티(viewability) 측정에 대해 듣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퍼브매틱이 한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나요? 또 한국 시장 담당 비즈니스 개발 이사로서 정 이사님은 어떤 분야와 고객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신가요?

퍼브매틱은 2019년 말부터 한국의 퍼블리셔 및 앱 개발자와 협력하기 시작했으며, 한국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 시장으로서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퍼브매틱은 옴니채널 SSP이므로 모든 플랫폼과 형식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특히 한국은 모바일 강국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모바일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외 트래픽을 통한 수익 창출에 강점을 지닌 우리의 특성을 바탕으로 퍼브매틱 코리아에서는 그동안 게임 회사 및 해외 사용자가 많은 여러 모바일 앱과 협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측면은 계속해서 퍼브매틱 코리아의 중요 초점이 될 것이지만, 한국 로컬 시장 자체에 뿌리를 둔 퍼블리셔 및 앱 개발자들과의 협력도 중요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퍼브매틱은 글로벌 수준에서 커넥티드 TV 비즈니스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해당 분야의 주요 파트너와 함께 많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도 광고 공급 측면에 존재하며 자신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싶어하는 퍼블리셔 및 개발자들과 협력 관계를 넓히고 싶고 DSP, 광고 대행사, 광고주와 같이 광고 구매 측면에 종사하는 기업들과도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가 모바일 마케팅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의 장점은 무엇이며, 한국의 퍼블리셔들이 이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앱 퍼블리셔에게 콘텐츠에 대한 더 많은 투명성과 제어역량을 제공합니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우리는 보통 "프로그래매틱 광고"란 "RTB를 사용하여 DSP와 SSP 간에 거래되는 광고"로 정의하곤 합니다. 즉, 어느 광고를 샀고 누가 광고를 샀는지 양측이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투명하다는 것이죠.

반면 광고 네트워크에서는 이러한 세부 사항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차단 목록을 설정할 수는 있지만, 어떤 사이트에 광고가 게시되었는지 알 수는 없죠. 광고 네트워크는 수요와 공급에 걸쳐 전체 광고 비즈니스 흐름을 담당합니다. 자신의 수익/사업 이익, 광고주의 광고 효과/예산 및 공급 측의 수익화를 관리하는 것이 강점인 것입니다. 이에 비해 프로그래매틱 광고에서의 광고 흐름은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는 영역과 공급 영역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광고주들은 광고 사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오고 있고 이에따라 100% 투명하게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장점이 더욱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퍼브매틱에서는 오픈 인터넷의 미래를 위해 오디언스 어드레서빌리티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디언스 어드레스빌리티란 무엇이고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케팅은 익명의 대규모 서드파티 쿠키 풀 그룹이 아닌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를 사용하는 역량을 의미합니다. 브라우저 사용률이 가장 높은 구글 크롬은 서드파티 쿠키 금지를 선언했고, 애플은 iOS 14.5 업데이트부터 IDFA를 통한 사용자 추적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허가를 얻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서드파티 쿠키로 사용자를 추적하는 기능이 실질적으로 제거되었음을 의미하죠. 이렇게 되면, 마케터들은 사용자를 타기팅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퍼블리셔들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오픈 웹 생태계에서는 월드가든 (Walled Garden)과는 대조적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퍼블리셔 컨소시엄과 독립형 솔루션들이 한데 모여 ID 및 어드레스빌리티와 관련된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죠. SSP는 퍼블리셔 및 소비자와의 근접성, 특히 생태계 주변의 홉 (hop)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데이터 제어 및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측면을 감안하면 광고 생태계에서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쿠키가 사용되기 전에는 어떻게 했고 쿠키 이후의 시대는 어떨지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쿠키가 소비자, 광고주 또는 퍼블리셔에게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미 지난 24개월 동안 많은 작업들이 완료되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제 디지털 광고를 포함하여 인터넷 전반에서 데이터가 사용되는 방식에 대한 소비자와 정부 측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픈 인터넷 생태계에서 광고가 타기팅되는 방식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오디언스 어드레서빌리티가 서드파티 쿠키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쿠키를 교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훨씬 더 나은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퍼브매틱은 퍼블리셔들이 그들의 수익화 파트너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여 시장의 요구를 이해하고 본인들의 자산을 최적화 및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매우 우수하고 어드레서블한 콘텐츠 및 오디언스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이제 거의 3년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현재 디지털 광고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이며, 올해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마케팅 측면만 고려하면, 코로나 19 상황에서 오히려 콘텐츠 소비, 광고, 이커머스 또는 구독과 같은 기회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상대적인 편리함과 안전성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게 됐어요. 피트니스 수업, 진료 예약과 같이 기존에는 주로 물리적 세계에서 수행되었던 복잡한 거래가 이제는 모두 온라인으로 이동했고요.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코로나 19 팬더믹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 행동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업무 방식은 더 이상 오프라인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대신 향후에도 온라인 방식을 선호할 것임은 명백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디지털 광고 수익은 2021년 한국에서만 28.7% 이상 증가한 8조 6천억 원에 도달했습니다. 2022년에는 광고 지출이 약 17% 증가하여 총 광고 예산의 2/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고 지출은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며 2026년까지 한국 전체 광고 예산의 7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퍼브매틱의 궁극적인 비전과 사업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한국에서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한국 시장에 대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고 여기서 사업적인 뿌리를 내리려고 합니다. '하나의 전략으로 모든 시장을 공략 (one size fits all)' 전략이 아니라, 어떤 전략을 수립하기 전에 한국 시장 자체를 깊이 이해하고 싶습니다. 퍼브매틱은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과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퍼브매틱의 목표는 한국의 퍼블리셔들이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광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이를 통해 그들이 모바일 앱, 비디오 및 IPTV 부문에서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제공해주는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퍼포먼스 위주의 시장입니다. 퍼포먼스 위주의 광고가 넘쳐나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앱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은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콘텐츠 체험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는 고품질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디스플레이나 비디오 관련 브랜드 캠페인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입니다. 한국 지사를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유럽에 있는 여러 동료들로부터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할 특정 퍼블리셔의 인벤토리를 문의하는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습닏.

초기에는 글로벌 시장과 글로벌 광고 생태계에 존재하는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여 한국 퍼블리셔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2022년에 중점을 두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2022년 한국에서 진행할 퍼브매틱의 우선 순위는 한국의 퍼블리셔와 개발자들이 글로벌 광고 지출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퍼브매틱은 프리미엄급 광고주 및 광고 회사와 협력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매스 (Media Math)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과 SPO(공급 경로 최적화)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SPO는 DSP가 SSP와 함께 작업하는 방식을 간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범위한 알고리즘 및 수동 전술을 의미합니다. 헤더 비딩의 증가로 SPO가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이는 퍼블리셔 인벤토리의 중복 보기 (duplicative view)를 허용하고 DSP의 QPS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요 한국 퍼블리셔를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SPO 담당 파트너를 고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퍼브매틱의 영업 및 마케팅 팀에서는 한국 퍼블리셔에 관한 광고 구매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Spotlight on Korea)"라는 명칭으로 일련의 마케팅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퍼브매틱은 한국 퍼블리셔와 개발자의 역량을 믿습니다. 우리는 국제 시장에서 통할만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퍼블리셔와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잠재력을 완전히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돕고 싶습니다. 한국 게임 산업은 이미 애드테크 업계에서는 국제 트래픽이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우리는 다양한 앱 개발자들과 광범위한 협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퍼브매틱이 자랑하는 차별화된 장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디맨드 소스 파트너들은 콘텐츠의 가치에 대해 각각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게임 앱을 공개 입찰 인벤토리로 여기지 않고 PMP 환경에서 팔 수 있는 인벤토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수요 측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강점이 우리에게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퍼브매틱은 그동안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혁신에 투자해왔습니다. 퍼브매틱이 보유한 기술 플랫폼 및 인프라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퍼브매틱은 지난 2016 년 이래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최근 7 년 연속으로 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차별점으로는 신속한 혁신을 지원하는 유연한 플랫폼 및 기업 문화를 꼽을 수 있어요. 퍼브매틱은 매우 역동적이고 빠른 혁신이 가능한 기업 문화와 기술 플랫폼을 사내에 구축했습니. 뿐만 아니라 퍼브매틱의 플랫폼은 고도로 모듈화되어 있기 때문에, 나머지 플랫폼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개별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혁신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퍼브매틱은 전 세계 시장에서 매우 효율성이 높은 퍼브매틱만의 고유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프라를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퍼브매틱은 기술 스택과 하드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소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했어요. 그 결과, 퍼브매틱은 모든 광고 산업용 전문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중 가장 저렴한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습니. 네 번째, 머신 러닝 및 데이터 처리 역량이에요. 퍼브매틱은 우수한 인공 지능 및 머신 러닝 활용 역량을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록, 집계, 분석, 처리하여 고객이 그들의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퍼브매틱은 높은 고객 신뢰도와 시장 참여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입니다. 퍼브매틱은 독립적이고 투명한 인프라 제공업체로서 퍼블리셔와 광고주 양측과 모두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요. 퍼브매틱은 별도의 미디어를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광고비를 어떤 특정한 미디어에 집행하도록 유도할 이유가 원천적으로 없어요. 퍼브매틱이 가진 이러한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지위를 통해 퍼브매틱은 퍼블리셔, 광고주, 광고 대행사, 그리고 DSP들과 직접적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옴니채널을 통한 글로벌 리치 (reach) 역량입니다. 퍼브매틱은 세계 여러 나라에 분산된 핵심 인프라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광고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장점들이 퍼브매틱을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핵심 사항들입니다.

 


정성호 이사는 현재 퍼브매틱에서 한국 지역 사업 개발 담당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 이사는 2021년 11월 한국시장을 개발하고 퍼브매틱 한국 오피스를 설립하기 위해 영입되었다. 퍼브매틱에 합류하기 전 정 이사는 지난 20년 가까이 스타트업, 빅테크, 방송사, 컨설팅 기업에서 전략 및 사업개발, 컨설팅 관련 업무를 진행해왔다. 정 이사가 그동안 담당한 마켓은 한국뿐 아니라, 호주, 인도,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까지 광범히 하다.

정 이사는 정통 전략 및 오퍼레이션 관련 컨설팅사인 에이티커니(A.T. KEARNEY)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그후 블루오션 관련 부문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 인시아드 MBA로 진학하였다. 인시아드 졸업 후에는 말레이지아 블루오션 전략 연구소(MALAYSIA BLUE OCEAN STRATEGY INSTITUTE)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에는 싱가포르 국영방송인 미디어콥에서 전략기획실 부장으로 일하며 광고 및 미디어 컨버젼스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기획을 담당하였다. 당시 그녀가 관장했던 사업 중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도 포함되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로 이직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빙(Bing) 앱스 및 MSN 플랫폼 관련 전략 및 사업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정 이사는 현재 디지털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 및 경제적 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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