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정성있는 응원 캠페인으로 위로와 응원을 이어가겠습니다" 그랑몬스터 김두환 본부장, 장길녕 국장

[인터뷰] "진정성있는 응원 캠페인으로 위로와 응원을 이어가겠습니다" 그랑몬스터 김두환 본부장, 장길녕 국장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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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소비자와 공감하는 광고는 분명 좋은 광고다. 단순히 '척'만 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 특히 브랜드가 사회에 대해 위로와 응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신한금융투자의 응원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던 캠페인이다. 진짜 우리의 이야기를 좋은 음악과 영상에 담아 진정성 있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광고에서 보기 힘든 긴 호흡의 음악을 담아내어 한 편의 뮤직 비디오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물론 대한민국광고대상과 유튜브 리더 보드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신한금융투자의 응원 캠페인"을 기획, 제작한 그랑몬스터 김두환 본부장과 장길녕 국장으로부터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두환 본부장, 장길녕 국장 (왼쪽부터)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랑몬스터 광고 4본부의 김두환 본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랑몬스터 크리에이티브 플래닝 3팀 장길녕 국장입니다.

그랑몬스터가 작년에 제작, 집행한 “신한금융투자의 응원 캠페인”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캠페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두환 이 캠페인은 신한금융투자의 브랜드 캠페인 활동 중 하나로, 우리 사회에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가 같이 생각해보고 응원해보자라는 취지로 뮤직드라마 포맷을 빌려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신혼부부" 편을 먼저 제작했습니다. 이어서 그랑몬스터가 코로나 시국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편과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업준비생" 편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김두환 주제 자체가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들이 왜 응원이 필요한가에 대한 공감 포인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얘기는 하는데, 그것에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 없다면 결국 이 영상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응원의 대상과 스토리,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공감될 수 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 같아요.

캠페인은 좋은 음악과 영상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음악의 선곡에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선곡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장길녕 음악은 사람을 위로하는 힘이 있고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어요. 그래서 팀원들이 각자 위로받았던 좋아하는 음악을 다시 찾아들어봤던 것 같아요. 

"소상공인" 편은 팀원 중 한 명이 이 노래는 정말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카더가든의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갖고 왔어요. 그리고 한사랑산악회에 출연해 노래를 부른 카더가든의 영상을 보여줬어요. 개인적으로 카더가든을 좋아하기도 해서 꼭 쓰고 싶었어요. 다른 후보 없이 광고주까지 보고했고, 한 번에 오케이 됐습니다.

"취준생" 편은 소상공인 편만큼 좋은 곡을 찾아야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숨어있는 명곡인 자우림의 [고잉 홈]을 팀원이 가져와서 '휴~' 됐다 싶었죠.

짧은 호흡의 광고에선 쓰기 어려운 가요의 명곡들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캠페인은 제작과 진행과정에서 특히 의미있는 일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세요.

장길녕 각자 개인적인 경험들이 광고에 녹아들어서 더 의미있는 것 같아요. 광고주와 자영업자 친구의 실제 이야기, 단골 가게의 인스타그램 피드, 재택근무하면서 들었던 생각, 인턴을 받고 정규직 채용을 못하고 보냈던 기억, 인턴을 하고 떨어졌던 기억...

취준생 편 때 팀 막내에게 “너도 인턴만 하고 떨어져봤으니 잘 알겠네”라고 PTSD 오게 했던 게 생각나네요.

캠페인이 광고제에서 수상하기도 했죠? 그리고 소비자로부터 공감과 호평을 받기도 했구요.

김두환 "소상공인" 편은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에 딱 맞는 이야기였고, 많은 분들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계셔서 그런지 수상했습니다. "소상공인" 편은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브랜디드콘텐츠 부문 은상을, 2021 서울영상광고제에서 Covid-19 극복 부문과 브랜디드컨텐츠 비디오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어요

"취준생" 편은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유튜브에서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던 광고를 선정하는 <YouTube Ads Leaderboard>에서 21년 4분기 1위에 랭크됐습니다. 유튜브 유저들에게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달랬어요.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길녕 정말 힘들 땐, “네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라고 나지막이 이야기 하는 것이 어떤 응원보다 더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치 굿 윌 헌팅의 로빈 윌리엄스 처럼요.

그래서 꾸미지 않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깊은 공감과 좋은 음악, 감독님의 멋진 연출, 아름다운 영상이 조화를 이루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내 친구, 내 가족의 이야기로 느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두환 장길녕 지금까지 응원 캠페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다음 응원 캠페인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빠른 시일 내로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될 신한금융투자와 그랑몬스터의 응원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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