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찬 바람과 함께 돌아온 '미떼' 광고

[K-AD] 찬 바람과 함께 돌아온 '미떼' 광고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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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 동서식품
광고회사 : 메이트인디펜던스

[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겨울을 알리는 신호가 몇 개 있다.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 기온이 떨어졌다는 일기예보, 건조해지는 피부와 정전기라는 불청객. 그런데 알람처럼 겨울을 알리는 광고가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동서식품의 핫초코 "미떼" 광고다. 미떼 광고가 온에어되면, 겨울이 시작됐고, 사람들은 롱패딩을 꺼내입는다. 많은 사람이 올해는 어떤 광고가 나올까 기대를 하기도 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떼 광고가 돌아왔다. 올해는 ‘아빠는 1호 팬’ 편은 엔데믹과 함께 돌아온 학예회 시즌을 맞은 2022년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배우 오대환이 아빠로 등장해 아이의 첫 학예회 무대를 열심히 촬영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아 영상을 찍지 못했다.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던 둘째가 "아빠, 빨간 거 안 눌렀다" 한마디 던지고 쿨 하게 사라진다. 아빠는 굳어진 표정으로 있다가 마지막에 가족이 벤치에서 핫초코를 먹는 장면에서 딸이 "실수 해도 괜찮아"라고 아빠는 "고마워"라는 말과 "찬바람이 불땐 핫초코 미떼"라는 태그라인으로 광고는 끝난다.

남매의 꾸밈없는 천진함이 사랑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지만, 사실 아빠한테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이다. 미떼는 이처럼 찬바람 부는 상황에서도 핫초코 미떼가 가족을 이어주는 따뜻한 매개체가 되어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떼 광고는 광고회사와 광고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매년 메이트커뮤니케이션이 기획, 제작하면서, 제품과 광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떼 만의 고유한 톤앤매너를 보여주는 장기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이제는 단순한 광고 캠페인을 넘어 겨울이면 기다리고 즐겨 보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미떼 광고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국내 광고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2011년 배우 정재영과 함께한 '회사친구'편은 한국광고주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9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 시상식'에서 좋은 광고상 부문에 선정됐다. 2018년 방영된 '아빠는 판다'편은 한국광고주협회 주관 '제26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TV 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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